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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고속버스·시외버스 장애인 접근권 보장 기자회견 열어

전국 11개 시·도 버스터미널 동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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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에 참석한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버스에 탑승하려 하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남부터미널에서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 장애인 접근권 보장을 위한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을 맞이해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 등에 대한 장애인 접근권 보장을 위해 마련됐다.

2005년 제정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은 제3조에 교통약자의 이용 권리를 명시하고 있지만, 장애인의 이동권은 전혀 실현되지 않았다. 특히 고속·시외버스의 경우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돼 있는 저상버스가 없어 이용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장연은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 대책 마련을 요구했고 올 2월을 기점으로 다양한 현장 투쟁 활동을 진행했다.

관계자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이 제정된 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의 권리는 심각하게 제약받고 있다"며,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도 역시 생색내기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참가자들의 연대발언과 휠체어 이용 장애인당사자의 버스탑승이 이어졌다.

아울러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를 주축으로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또한 대구 한진고속버스터미널, 인천종합터미널 등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작성자박성준 기자  lim0192@cowal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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