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1]장애우대학 4기생 송현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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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들이 많기로 유명한 장애우대학 4기생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를 꼽으라면 단연 첫 손가락에 꼽히는 송현문씨.
지난해 겨울 연구소측과 컴퓨터 판매를 위해 상담을 하는 도중 "뭔가 느낌이 와서" 함께걸음의 영업사원(?)을 자청한 그는 요즘 책상 없는 영업과장으로 연구소 식구들을 닦달해 가며 "함께걸음 독자배가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처음 주위 사람들에게 책을 권할 때는 장애우들을 위해서 하는 일이니 도와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식으로 시작했죠."
그러나 차츰 독자들이 늘어감에 따라 스스로 "함께걸음"이라는 "상품"에 대해 그리고 장애우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한 더 이상 새로운 독자를 확보할 수 없다는 어려움에 부딪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장애우대학"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강좌에서 얻은 단편적인 지식밖에 없는 제가 밖에서 엄청난 전문가로 비춰지는 것을 보면서 일반인들이 장애우에 관해 모르는 것을 넘어서 관심조차 없다는 현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는 그는 그래서 "함께걸음을 권하는 일이 단순히 책 한 권을 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장애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갖도록 하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이제 사업상으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상담 끄트머리쯤에 슬쩍 "우리나라에 장애우가 얼마나 되는지 아느냐"는 것을 시작으로 "당신도 언젠가는 장애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나름대로의 "노하우"까지 개발할 정도로 함께걸음과 장애우 문제가 점차 자신의 "평생사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나쁘지 않은 방법으로 돈을 벌어 뭔가 장애우들을 위한 일을 해보고 싶다"고 소신을 밝히는 그는 "자신을 통해 함께걸음 정기구독에 기꺼이 응해준 독자들엑 고마움을 전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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