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2]강동의지센타 이점복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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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손가락에 필요한 보조기에서부터 의수족, 휠체어에 이르기까지 사람 몸에 필요한 보장구라면 모두 취급하지요. 자신의 신체부위로서 손색이 없도록 직접 고안하여 제작해 드립니다."
"질도 좋고 착용하는 당사자의 편리성에 주안점을 두고 직접 자신의 손으로 제조한다"고 말하는 강동의지센터의 이점복 사장(41)은 "장애우들에게는 물론 싼 가격에 공급해 준다"고 덧붙인다.
보훈병원 의지부에서 12년 간 근무하다가 작년 12월에 개인사업을 지금의 "강동의지센타"를 개업한 이점복씨는 그동안 병원에 근무하면서 환자 개개인에게 정성을 다할 수 없었는데 내 사업이다 생각하고 발로 뛰면서부터는 주고객인 환자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보장구업은 아직까지 매우 낙후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국내 생산보다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고 제조업체가 주로 소규모 업체인데다 부품은 거의 수입품이어서 장애우들이 구입할 때는 비싼 값을 치루어야 하지요. 게다가 보장구 제작에 관한 전문기술을 가르치고 기술자를 양성하는 학교나 기관이 없어 "전문 특수분야"로 자리를 못 잡고 있는 셈입니다."
올 4월 20일 장애우의 날에는 강동지역 장애우 단체를 통해 알게 된 지체장애우에게 의족을 무료로 공급하기도 했던 이점복씨. 사고를 당해 신체 부자유의 어려움과 실의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보장구 제조 사업에 그는 오늘도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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