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복지증진에 주력하다 보니 전국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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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1년 국내에서 최초로 장애우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이어 지난 95년 또 다시 국내 최초 장애우 시장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현 군산시장 김길준(66)씨. 매사에 최초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는 김길준 시장.
그는 지난 제 1기 지방자치선거에 이어 제 2기 지방자치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군산시장으로 재당선됐다. 재임시절 군산시를 전국 최우수시로 만들기도 했던 타고난 행정가 김길준 시장을 만나 보았다.
- 김길준 시장님의 재임기간 중 군산시는 중앙부처에서 실시한 행정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국 최우수시로서 자랑할 만한 군산시의 복지정책을 소개해 주십시오.
“저희 군산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속에 저를 비롯한 군산시 직원들이 합심 노력한 결과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지방행정평가에서 전국 최우수시라는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이는 지방자치의 궁극적 목적인 주민들의 복지증진에 주력한 결과로서 특히 군산시는 지난 3년 동안 사회복지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소외된 노인들이 식사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96년 이래 설치․운영해 오고 있는 노인무료급식시설, 저소득층 주민들의 생활환경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재래식 공동화장실 34개소에 대한 현대식 개조사업 등이 중앙에서 인정받은 것이라 봅니다.
이밖에 여성복지센터건립, 노인복지회관건립, 시설아동 보호지원확대 등 각종 사회복지시설 확충으로 다같이 잘사는 복지사회 건설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김길준 시장님은 군산시가 전국 최우수시로 인정을 받은 것은 주미들의 복지증진에 주력한 결과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장애우의 한 사람으로서 장애우복지와 관련해서 가장 먼저 해결 되어야 할 문제로는 어떤 것을 꼽으시겠습니까?
“저는 4천여 군산시 장애우들의 아픔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반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환경 조성이라고 생각하며, 또한 이들이 재활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장애우복지센터 건설등도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장애우들이 불편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 마련은 물론 ’98년말 준공을 목표로 장애우 복지회관 건립을 추진, 장애우 교육․치료 및 정보제공 시설 등을 완비, 장애우의 사회참여 및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입니다.”
- 이번 선거에서 김길준 시장님께서는 사회복지, 환경시설 확충 등을 통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앞으로 계속 추진해 나가야 할 사업으로 내놓으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군산시는 앞으로 서민들의 풍요로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할 것입니다. 우선 사회복지시설 확충 노력으로 노력화 시대에 대비하여 노인치매병원 및 재택의료시설 확충과 노인종합복지센터설치, 여성복지증진을 위해 보육시설 확충 및 일하는 여성의 쉼터를 건립하겠으며, 그밖에 청소년 놀이공간 확보, 저소득 모자가정 보호지원을 위한 기초 시설을 건립할 것입니다.
또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도서지역 저수지 및 지하수개발, 폐기물 종합처리 시설 건립, 아울러 시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상수도 노후관 개량사업 및 광역상수도수시설사업 등을 대 단위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군산시는 항구도시인 점을 감안, 해양자원 보존 및 해양환경 오염방지 대책 등을 유관 기관과 연계협조하여 적극적 대책을 강구 추진할 것입니다.”
- 지난해부터 국내외적으로 대인지뢰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특히 국내에도 대인지뢰로 인해 장애를 갖게 된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국제대인지뢰사용금지협약에 가입하지 않고 있는데 올 2월 25일자 군산시정신문을 보면 군부대 주변에 ‘대인지뢰’가 매설돼 있고 유실가능성이 있으니 접근금지하라는 글이 실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주민들이 산나물 채취나 등산 등을 이유로 자주 접근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군산시에서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계신지요.
“우리 군산시는 인근 군부대의 산책로를 이용한 등산 등으로 대인지뢰에 의한 인명사고 위험성이 있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반상회보, 유선방송, 지역일간지등 각종 매체를 이용한 주민홍보강화는 물론 군부대와 협조하여 인근 지역의 주민접근 제한구역 및 통제구역 설정 등 인명사고의 사전예방을 위해 만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끝으로 민선 1기에 이어 21세기로 넘어가는 민선 2기를 맞아 더욱 성숙해진 시민의식과 지방자치 발전 속에 시민복지 수요는 증가할 것입니다. 이에 우리 군산시는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주민복지증진을 위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시책 개발을 추진, 시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더욱 알찬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우리 장애우 여러분께 신체적 장애로 인한 비관은 생활에 아무런 보탬이 안되며, 건전한 사고방식과 성실한 생활자세를 견지한다면 모든 것은 극복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힘찬 내일을 위해 다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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