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로 살아남기_#장애인식개선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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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로 살아남기
작가 깨진그릇(장희진)
#장애인식개선강의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가는 세상을 위한 노력중에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장애인식개선교육’이 있습니다.
강사가 되면, 어린이집, 초 중 고 대학교 및 직장 내에서 1시간 정도의 강의를 하게 되는데요.
어느 날 우연히 들은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듣고깊은 인상을 받은 저는
(장애는 손상을 가진 사람과 태도적, 환경적 장벽 사이에서의 상호작용에서 유래한다)
정신을 차려보니 장애인식개선 강사가 되었습니다!
(어쩌다 강사,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거 싫어함, 장애에 대해서 말하는 거 안좋아함, 그냥 내용이 좋아서 배워봄, 낯가림. 자기 생각 말하기 어려움)
강의는 여전히 어렵지만 저는 초등학교로 강의를 가는 것을 좋아해요.
(긴장되서 밤샘)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함께하면 오히려 제가 더 좋은 에너지를 받고 돌아오게 됩니다.
초롱초롱한 눈으로 집중해주기 때문이에요
(+무슨 질문이 나올지 모르는 긴장감은 덤)
그리고 편견 없는 아이들..
눈이 보이지 않더라도 주변 소리를 들으면서 운전하시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운전면허는 앞이 보여야 딸 수 있지만 앞으로 자율주행차를 사용하면
잘할 수 있을 거라 말해주었어요(못한다 x)
(학생1)선생님 제가 나중에 커서 선생님이 휠체어 안 타고도
뛰어다닐 수 있게 해드릴게요!
(작가)그래 고맙구나 ㅎㅎ
(학생1)그럼 너무 오래 기다리시겠구나.. 어쩌지?
(학생1) 그 다음부터는 열심히 공부해서 타임머신을 개발한 다음에 다시 돌아올게요!(진지함)
(대한민국의 큰 인재)
(작가) 네! 선생님이 기다릴게요!
(귀엽)
이렇게 즐거웠던 기억도 잠시..
코로나19로 인해 인식개선 강의도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아이들과 소통이 어려워졌어요.
(보고싶어)
안전을 위해서 녹화 해서 각 학교로 보내는 방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에요.
녹화영상은 정말 마음에 안들었는데..
(말이 너무 빠름, 어어색, 옷이 큼, 오글오글)
제 강의는 소통이 가장 큰 장점인데 그것을 잃어버린 강의는 너무 부족해 보였어요.
(이 강의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황급히 꺼버림)
그럼에도 아이들은 큰 감동을 주었어요.
어느 날 도착한 우편에 아이들의 엽서가 가득 들어 있었어요.
'선생님 더 많은 학교에 가서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주세요!'
'저희랑 한 번 놀아요'
'선생님 내년에는 꼭 만나고 싶어요'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정말 좋은 000 올림'
강사로 활동할 수 있게 언제나 힘을 줘서 고마워요! 곧 다시 만나요!
도움은 대상에 상관없이 서로 주고 받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장애인, 아기, 장애인, 할머니, 할아버지, 학생,
선생님, 임산부, 아이들, 외국인, 어머니, 아버지)
모든 사람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다.
작성자글과 그림. 깨진그릇(장희진) cowalk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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