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희망을 말하다”…장애아동·청소년 독후감대회 열려
본문
‘제6회 장애 아동·청소년 독후감 대회’에서 ‘씁쓸한 초콜릿’을 읽고 쓴 김수연(중3·광주세광학교) 양과 ‘화를 내도 괜찮아’에 대한 독후감을 쓴 남경아(고3·부산혜성학교) 양이 대상을 받았다.
국립중앙도서관은 9일 오전 ‘나에게 용기를 준 고마운 책’이라는 주제로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이번 대회를 열고 대상 2명과 함께 최우수상(8명), 우수상(8명), 장려상(8명), 노력상(30명) 등 예선대회를 통과한 56명에게 상금과 상장을 수여했다.
대상을 받은 김수연 양은 “사실 대상까지 받을 것이라곤 예상 못했는데,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상을 주신 심사위원들과 관장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수상 독후감인 ‘씁쓸한 초콜릿’에 대해 “뚱뚱한 소녀가 자신의 몸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는 책”이라며 “내게도 많은 단점이 있지만 그 단점들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대처하려고 노력한다면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도서관 임원선 관장은 축하인사를 통해 “학생 때는 (독서가 생활에 미치는) 차이를 느끼기 어렵지만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독서의 영향이 크게 나타난다”며 “나이가 들어갈수록 책을 읽은 사람과 안 읽은 사람은 얼굴부터 다르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 “학창시절부터 책을 읽는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 있다. 부디 지금의 습관을 평생 이어가 여러분의 삶이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길 바란다”도 조언했다.
한편, 독후감 시상식에 앞서 ▲장애인정보누리터 견학과 개별맞춤서비스 체험 ▲수화영상자료와 화면해설영상자료 상영 ▲책 속의 등장인물을 실제로 만들어 보는 클레이아트 등 체험형 독서프로램도 이날 함께 열렸다.
▲ '제6회 장애 아동·청소년 독후감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김수연 양(왼쪽)과 남경아 양(오른쪽)이 수상식 후 국립중앙도서관 임원선 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