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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의 마음으로 전하는 ‘나의친구’

오는 29일 3시 하이퍼텍 나다에서 첫 시사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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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친구' 포스터

지적장애인들이 시나리오를 쓰고 직접 메가폰을 잡은 단막극 영화 ‘나의 친구’가 오는 29일 오후 3시 하이퍼텍 나다(대학로 소재)에서 첫 시사회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는 감독은 물론 카메라, 조명, 마이크, 캐스팅 등 전 스텝이 지적장애인으로 구성돼있으며 이들은 세차장 또는 보호작업장에서 근무하는 틈틈이 영화제작을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나의친구’는 우리 사회 장애가 불러오는 불평등 상황에 대해 지적장애인 시나리오작가들의 학창시절과 경험을 통한 영화이다.

‘나의 친구’의 감독을 맡은 지적장애인 당사자인 손미숙 감독은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일련의 성장이야기를 통해 차별하는 청소년과 차별받는 청소년의 대립적 구도 안에서 지적장애인의 억압된 차별의 상징을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미숙 감독은 “이영화가 남다르게 다가오는 것은 이 이야기가 지적장애인의 가슴에서 나왔고 그들의 눈으로 카메라 앵글이 맞춰졌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장애인인식개선 지원사업의 일환인 이번 사업은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사회사복지법인(장애인센터 함께사는세상)이 함께했으며 다큐공동체 푸른영상의 지도로 이뤄졌다.

   
▲ 영화 '나의친구' 제작진행 모습.
작성자윤미선 기자  milkkarame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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