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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은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다

본문

 
 
 “군인이 되고자 스스로 지원한 여군들이지만 지내 오면서 언제나 더 힘들었던 것은 군인으로서 지켜야 할 규칙이나 훈련보다는 ‘여성’이라는 인식을 뛰어넘는 일이었다.”
지난달 여성의 몸에 있어야 할 신체 일부가 없다는 이유로 신체검사에서 장애 2급 판정이 나와 끝내 전역 처분을 받은 피우진 중령의 고백이다.

철저히 남성 중심 조직인 군대에서 27년 간 생활하면서 온갖 편견과 부조리에 맞서 싸운 피우진 중령이 그 ‘역사’를 기록한 책 <여군은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다>를 펴냈다.

모든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그렇지만 특히 여성차별과 장애차별은 그 양상이 매우 비슷하다. 실제 ‘능력’보다는 ‘다름’에 더 주목하고 이를 차별의 근거로 삼는 일은 아직도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는 말한다. 스스로 어리석음을 감수하면서도 글을 쓴 까닭은 딱 한가지, 그가 눈위에 남긴 발자국이 다음 사람의 길이 되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그의 따뜻한 마음과 용기 있는 행동에 찬사를 보낸다.

 ■ 지은이 : 피우진

■ 펴낸곳 : 삼인

■ 값 : 9,000원

■ 저자소개 : 대한민국 최초 여군 헬기 조종사로 잘 알려진 피우진 중령은 1979년 8월 소위로 임관해 군생활을 시작했으며, 여군 헬기 조종사로 17년 동안 하늘을 누볐다.
그리고 철저한 남성 중심 조직인 '군'에서 27년을 복무하면서, 군대 내 여성 차별과 고위직 남군들의 성희롱에 맞서 후배 및 동료 여군들의 인권을 지키는 데 힘써왔다.
그러나 2002년 유방암 수술 당시 양쪽 가슴을 절제한 것이 빌미가 돼, 수술 후 아무 후유증 없이 4년을 근무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년을 3년 앞둔 2006년 12월 전역 처분을 받았다.

작성자조은영 기자  blank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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