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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 올림픽 영웅들] 호주장애우올림픽연맹 대표 론 피네란

“이 나라의 장애우 스포츠에 있어서 별도의 유치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올림픽과 장애우올림픽 두 대회의 조직은 하나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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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피네란은 호주장애우스키연맹의 창립자 중 한 명이며, 호주장애우올림픽연맹의 대표이자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및 장애우올림픽 유치를 조직화했던 그룹의 핵심멤버이다. 생후 19개월 때 양다리와 한 쪽 팔에 영향을 끼친 소아마비에 걸렸는데, 7살 때 소아마비 병동을 떠났을 때부터 이미 운동선수였다.
그는 “제가 어렸을 때 저는 제 형제들과 함께 스포츠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도 마찬가지였구요. 저는 크리켓, 골프와 수영을 했습니다. 무엇이든지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참여하도록 어머니가 격려해주셨습니다” 라고 어린 시절을 기억했다.
그는 70년대 초에 친구들이 스키타는 것을 보고 동계 스포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는 스키에 대해 느낀 매력을 이야기했다. “5분동안 구경하다가 스키대여소에 가서 필요한 기구들을 빌렸습니다. 시도를 해보기로 작전하고 최신장비로 무장하고 저는 언덕을 올라갔습니다. 첫 번째는 넘어지기 전에 한 10m 정도 나갔는데, 그 정도까지밖에 못 가겠더군요. 그 후로 저는 계속 일어서고 넘어졌습니다. 그래도 그 처음 10m는 저의 머리 사이로 바람을 느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뛸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러한 느낌은 처음이었습니다.”
피네란은 그때 받은 느낌에 너무 매혹되어 시드니에서 다니던 영업직을 포기하고 호주에 있는 쓰레드보(Thredbo)라는 스키장으로 이사해 스키타는 법을 계속 배웠다. 스키를 가르치기 위해 매년 호주에 오는 오스트리아 강사들은 피네란에게 절단장애우들이 아웃리거(outrigger)의 도움으로, 작은 스키가 붙어있는 목발에 스키 한 쪽만을 타는 것을 보았다고 말해줬다.
이 설명을 기반으로 피네란을 스키세트를 하나 만들었고, 호주 강사들의 도움으로 짧은 거리를 탈 수 있게 되었다. 쓰레드보에서 일자리를 얻어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산 위에서 보냈다.
1974년에 피네란은 쓰레드보의 전문 스키 순찰대였던 한 캐나다인의 초청을 받아 처음으로 캐나다에 갔다. 그 캐나다인은 밴쿠버의 그라우스 마운틴에서 판매사원으로 취직시켜 주었다. 거기에서 피네란은 스키 실력을 향상시켰으며, 반프(Banff)의 선샤인빌리지로 향하는 장애우 스키 그룹에 초청받았다.
당시 스키 학교 강사였고 지금은 캐나다의 장애우동계스포츠회의 대표인 제리 존스턴(Jerry Johnston)과의 장애우스키주간에 참여하였다. 존스턴의 도움으로 피네란은 실력을 더욱 향상시켰다.
“제리에게서 스키를 배운 후, 거기에서부터 발전했습니다. 호주에 돌아왔다가 1976년에 호주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동계장애우올림픽에 출전했습니다. 스웨덴의 언스훨스빅에서 활강과 대활강에 출전했습니다.”
피네란은 스웨덴에서 체육학과 레크리에이션을 공부하도록 장학금을 받았으며, 1978년까지 거기에 있다가 일을 얻기 위해 쓰레드보로 돌아왔다. 그리고 1978년 9월 캐나다 스키강사인 브루스 에이블(Bruce Able)과 함께 호주장애우스키연맹을 설립하여 1980년부터 해외로 팀을 보내기 시작하였다.
1992년 피네란은 IOC의 알파인 종목 기술요원으로서, 띠인느 조직위원회가 1992년 동계 장애우올림픽 날짜를 지키도록 설득하는 데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피네란은 또한 같은 해에 호주장애우올림픽연맹의 대표로 선출되었고, 호주를 대표하여 IPC에 올림픽 유치 신청할 것을 요청받았다.
“이 나라의 장애우 스포츠에 있어서 별도의 유치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올림픽과 장애우올림픽 두 대회의 조직은 하나이어야 합니다” 라며 올림픽과 장애우올림픽을 동시에 유치할 것을 강조했다. 그 결과 2000년 시드니에서 올림픽과 장애우올림픽이 함께 열리게 되었다.
1993년 9월 유치국이 선포되기 전까지의 기간동안 피네란은 국제적 수준에서의 치열한 정치적 협상에 많이 관여하였는데, 그때마다 볼 스테드워드의 지원이 절대적이었다.
그는 “볼 스테드워드의 정치적인 조율과, 그가 시드니에서 올림픽을 유치하려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방식이 시드니가 2000년도 장애우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글/ 한민규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체육진흥팀장)

작성자한민규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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