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올림픽 영웅들] 휠체어 여자농구계의 마이클 조던 샹탈 베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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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농구의 마이클 조던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샹탈 베노아의 공격적인 기술은 너무나 효과적으로 경기를 지배하기 때문에 상대팀은 그녀를 저지하기 위해 ‘베노아 방어법’을 고안하였으나 효과가 없었다. ‘샹탈’ 또는 ‘너프(Neuf)’ 라는 별명의 그녀는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 금메달을 딴 캐나다 팀의 일원이다. 35-26으로 승리한 경기에서 샹탈은 18점을 기록하면서 인기가 높은 미국 팀을 눌렀다. 캐나다는 1996년에 또 금메달을 획득했다.
“애틀랜타에서 대표팀으로 활동한 것이 정말 좋았어요. 경기에 집중이 아주 잘 되었습니다. 공격이든 수비이든 상대편의 모든 움직임에 대해 우리가 게임을 변화시켜서 상대편은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읽어낼 수 없었습니다.”
예전에 다이빙 선수였는데, 샹탈은 네 번의 장애우올림픽과 두 번의 세계선수권대회의 휠체어 농구경기에 출전하였다. 바르셀로나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가족과 친구들을 떠나 오타오로 이사해서 훈련을 받았다. 그녀가 기억하기를, “내 고향에서 8년 동안 배운 것보다 그 1년 동안 배운 것이 더 많습니다. 이와 동시에 저는 영어를 배웠으며, 7∼8년만에 다시 학교에 돌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샹탈은 사회학 학위를 받았으며, 웹디자인이라는 새로운 직업을 가지고 있다. “제가 정말 즐기는 일이고, 저의 지식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계속 배울 것입니다.”
그녀는 이러한 태도를 훈련을 포함한 모든 일에 취한다.
“스포츠를 함으로써 잃을 수 있는 사회적 삶을 영위해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는 일을 사랑하기 때문에 저에게 있어서 희생이란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장애우올림픽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샹탈과 그녀의 팀 동료들은 때론 희생을 하게 된다.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첫 동메달을 따기 시작한 1990년부터 우리 팀은 거대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팀으로서 우리가 최선을 다하기 위해, 함께 경기를 해야 합니다. 경제적인 지원이 없었기 때문에 팀에 있는 많은 여성들이 함께 자발적으로 책임을 졌습니다.” 애틀랜타 대회를 위한 훈련을 여러 도시에서 했는데, 그럴 때마다 각 팀원은 동료들을 자신의 집에서 숙박하도록 해줬다.
샹탈은 그 결과를 이렇게 얘기한다. “아마추어 농구에서는 모든 사람이 위치가 있고, 역할이 주어지고, 이 팀에서 우리는 경기하는 5명뿐만 아니라 팀원 12명 모두가 하나였습니다. 모든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 너무나 잘 알았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함께 경기를 했으며, 즐거웠습니다.”
샹탈은 경기에 많은 열정을 가지고 있다. “저는 그 긴장감, 속도감, 과격함과 육체적으로나 기술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즐깁니다. 저는 현재 농구 인생에서 공격과 수비 전략에 대한 지식을 찾고 있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그런데, 5명과 함께 직면하고 있는 수비를 뚫으려고 노력하거나 또는 5명의 팀으로 다른 팀에 대해 최고의 방어를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내 마음을 모두 주고, 마음을 가지고 경기를 합니다.”
애틀랜타에 대한 가장 좋은 추억 중 하나는 특별한 사진 촬영을 한 것이었다. “우리는 애틀랜타에서 우승팀이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흥분되어 있었고, 저도 그랬습니다. 그 기분이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남아 있었습니다. 애틀랜타의 선수촌을 떠나기 바로 전날, 사진가 봅 피터슨(Bob Peterson)은 저에게 와서 사진을 찍겠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그 사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항상 캐나다 팀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로버트가 고안해낸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큰 캐나다 국기를 제 목에 감았고, 국기를 두른 채 바람 효과를 내기 위해 경사를 굴러 내려갔는데, 그 언덕을 25번이나 올라가야 했습니다. 보안관이었는지 경찰이었는지 어느 한 신사분이 자신의 시간을 투자하여 언덕을 올라갈 때마다 국기를 고정시켜줬습니다. 정말 재미있었어요!”
샹탈의 삶에 대한 환희와 열정은 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관통한다. “제가 어떠한 발표를 할 때에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은 협조와 협력이 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내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떠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서로 협조해야 하며 긍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글/ 한민규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체육진흥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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