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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흐르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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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샘은
저 골짜기 어디쯤에서 솟았을까.
그 옛날 장애는
작은 옹달을 파고 거기 머물라 했지
머물면 썩는 나는 샘물
올달샘 고여넘쳐 실개울로 내달을 때
너럭바위 길게 누워 거기 멈추라 했지
멈추면 썩는 나는 개울물
바위등을 타고 넘어 쏠물로 흐르며
졸졸졸 노래 따라 멧새무리 지저귀던
골갯물 흐름도 먼 어젯날
흘러가야지 흘러가야지
쉬지 않고 흘러가야지
장애는 흐르지 않는 썩는 물…

 

글 , 사진/ 박용수

작성자박용수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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