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규의 장애우 체육이야기] 엄마와 장애아가 함께 하는 수영 > 문화


[한민규의 장애우 체육이야기] 엄마와 장애아가 함께 하는 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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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이 지역에서 일상적으로 물에 친해지고 수영할 수 있는 기쁨을 느끼고 매일의 생활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스킨쉽 수영지도법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접촉하고 의사 소통을 하면서 물 속에서 마음과 몸이 이완되어 물의 이상함을 느끼면서 놀이와 수영을 창출해 나가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은 정말로 물을 좋아한다. 마치 물 속에서의 자유로움을 훨씬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 중에는 사소한 자극도 무서워하여 처음에는 좀처럼 물에 들어가지 않는 어린이도 있다. 그런 어린이도 무서워하지 않게 잘 유도하면 물에 대한 두려움을 어느 정도 줄여줄 수 있다. 웬지 스킨쉽 수영지도법에서는 소리쳐 울거나 부산하게 움직이는 어린이가 적다. 즐겁게, 무리없이, 몸과 마음을 편안히 움직이게 하고 있기 때문일까.
  스킨쉽 수영지도법의 목표는 어린이들이 자기 자신의 몸에 대하여 잘 알고(보디 이미지의 형성), 자발적으로 몸을 움직이도록 하고 자유자재로 그 몸의 움직임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되어 집중하여 수영을 시작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단순히 어떤 형태로 몇 미터 수영할 수 있도록 되는 것만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음으로 스킨쉽 수영지도 프로그램중 『물에 익숙해지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그 내용에 대하여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겠다.


물에 익숙해지자

  어머니와 선생님과 1대 1로 시작하는 프로그램에서 모두 함께 물에 익숙해지는 프로그램, 혼자서 하는 프로그램까지 있다. 우선 즐기면서 자연히 물에 익숙해지고, 신체 이미지를 넓혀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서서히 물과 친숙해지면서 물 속에서 몸을 사용하여 상쾌한 기분을 체험할 수 있다.
  수심이 얕은 풀에서 얼굴을 물에 대거나 물 속에서 숨을 뱉거나 떠서 나아가 보거나 한다. 이것은 수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자연히 연결되어 가는 운동이 된다.
  그리고 조력자로부터 떨어져서 부구를 사용하여 자유로이 몸을 움직이는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하나 하나의 프로그램이 여러 장애를 가진 어린이의 형태에 맞도록 되어 있다. 여기에서는 지금까지의 수영 지도의 실천 중에서 특히 어린이가 기뻐하고 즐거워한 프로그램을 골랐다.

 

글/ 한민규 (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 체육진흥부장)

작성자한민규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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