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적안내] 완전 포함의 환상 (The Illusion of Full Inclu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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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미국 프로에드출판사에서 출판한 이 책은 3백 60페이지 분량으로서 버지니아대학교의 하나한 교수와 키우프만 교수가 엮은 것이다.
"함께걸음" 지난 호에 소개됐던 "꼬리표 붙지 않는 학교교육"이 표명한 완전 포함(인크루젼)에 반대입장을 가진 학자들이 특수교육 관련 연구지 등에 발표했던 18편을 논문을 모아 놓은 것이다."
인크루젼"이라는 용어나 개념이 아직 우리나라 에 소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반대되는 두 견해를 접하면서, 요사이 우리의 핫이슈가 되고 있는 장애우의 직업재활에 관한 견해 차이가 떠올랐다. 미국의 특수교육계는 인크루젼 지지파와 반대파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 같다.
본인은 몇 년 전 클린턴 대통령이 신년 TV대담에서 인크루젼을 언급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부러워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레이건과 부시 정권이 특수교육등에 관한 복지예산을 감축시킬 목적으로 내세운 "정규 교육시안"에 철없는 학자들이 이용당하고 있는 것처럼 인크루젼을 찬양하는 학자들을 몰아세우고 있다.
내용은 3부로 나누어 역사적 맥락에서의 인크루젼의 의미를 조명하고 교육정책을 분석하고 장애 특성에 따른 특수교육의 필요성을 살펴보고 있다.
장애우의 완전 사회통합은 일반 정규 교육현장에서 함께 교육되면서 이루어진다는 진보적 사상을 가진 인크루젼 지지파는 누가, 어떤 기준에 의해서 장애우에게 꼬리표를 붙이고 누구는 교육 대상이 되고 누구는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하는가에 반발하면서 중증장애 학생도 일반 교육현장에서 비장애아동들의 협조로 함께 교육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파는 어떤 교육이든 간에 기준선은 있어야 한다며 예로 투표권이 18세부터 주어진다면 17세는 왜 안되는가 등이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애학생들이 비장애학생들 속에서 도움이나 지도를 받을 때 더욱 위축된다는 것이다. 일반 교육현장의 교사들이 만능이 아니어서 특수 조건을 가진 학생들을 다룰 수 없다는 것이다. 즉 장애학생들이 분리없이 일반교육현장에서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환상에 지나지 않으며 인크루젼을 주장하는 것은 결국 특수교육의 말살작전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재활에 대한 사상이나 정책도 변증법적 발전을 하는 것 같다.
대출문의 :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이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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