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세상을 여는 아름다운 콜라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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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예술단과 특수학급 학생들의 아리랑 팩토리와 난타 |
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가들이 함께 출연하는 콜라보레이션 공연이 지난 13일(목) 19:00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감동적이며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2016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집중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진 이번 무대는 배우 김보연의 사회로 발달장애 쌍둥이형제의 첼로-오케스트라협연/ 청소년장애인합창단-에반젤리/ 관현맹인전통예술단-춘앵무/ 윤덕경무용단-하얀선인장/ 비욘드예술단과 특수학급 학생들의 아리랑 팩토리와 난타/ 윤덕경교수와 장애인 성악가, 기타리스트의 협업무대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등이 이어졌다. 장애인들의 무대는 덜 완벽해 더욱 아름다운 공연이었고 감동한 관객들은 박수갈채와 환호를 보냈다.
이 행사를 개최한 곳은 20년 전 최초로 장애인 복지를 사화복지에서 문화 복지로 전환하는 의지를 품고 설립된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이하장문원)이다. 장애인을 문화예술계로 진출시키는 초석을 만든다는 야무진 포부를 갖고 출발한 장문원은 20년 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더불어 희망세상을 여는 어울림 무대를 꾸며왔다. 장문원의 소망은 장애인 가운데 단 한명의 천재예술가를 발굴해 개발진흥 시키는데 있다. 그렇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숨 가쁘게 20년을 달려왔다.
특히 이번 행사는 특수학급 학생들에게 잠재돼있는 재능을 끌어내는 이를테면 꾸준한 반복교육을 통하여 몸짓을 익히는 춤 교육으로, 무대의 진실구현이며 공연의 가치추구였다. 또한, 장애인, 비장애인 전문예술가가 어우러지는 무대로, 더불어 희망세상을 여는데 가치를 둔 공연이었다.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이철용 이사장 |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이철용 이사장은 공연 전 인터뷰에서 “장애인들에게는 관람의 기회가 박탈돼 있다. 집을 나서는 순간 다 장애물이다. 그래서 관람의 기회를 확대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다음 관람장 편의시설 설치가 중요하다. 우리가 공연하는 공연장마다 편의시설이 설치되고 있다. 이것은 묵언의 시위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운동은 20년간 장문원이 해왔다. 오늘은 바로 이 20년을 기념하는 행사이다. 전문무용수와 장애인무용수들이 함께 협업을 하고, 장애인 기타리스트, 장애인 성악가가 연주하고 노래를 부른다. 장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춤을 잊어버리지만 오히려 춤을 회복하는 길이 장애를 잊는 길이다. 그래서 우리는 장애인에게도 춤을 출 수 있고 춤을 춰야 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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