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신간안내] 정상화의 실천-보호가능급 정신장애아를 위한 지역보호
본문
[해외신간안내]
정상화의 실천-보호가능급 정신장애아를 위한 지역보호
(Normalization in Practice-Residential care for children with a profound mental handicap)
1990년 영국의 로트리지 출판사에서 발간한 299페이지 분량의 책이다. 이 책은 이론서가 아니라 하나의 프로그램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크로트즈 팍 프로젝트"로서 병원에 수용되어 있던 보호가능급 중증장애아동을 지역사회로 돌아오게 한 시범사업이다.
이 프로젝트에 따라 아동이 입소하기 시작한 것은 1983년이지만 이 계획은 이미 1979년부터 수립되었다. 보건사회보장부에 보조를 신청하여 승인을 받고, 함께 일할 집단인 행정기관 즉 병원측, 부모들, 전문가들과의 합의를 보는 세심한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3년간 정부의 보조를 받고 평가를 한 후 다시 3년간 보조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13명의 중증장애아들은 4세부터 12세의 어린 나이에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이들이 병원 안에서 생활하는 것보다 지역에서 보호를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따라서 이 프로젝트를 제안한 기관은 프로그램 실시 이전에 몇 가지 평가를 받겠다고 제안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보조금을 지원받은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평가를 한다고는 하지만 미미하여, 흥미를 가지고 이 과정을 소개하려 한다.
이 프로젝트는 인종학적 조사방법을 채택했다. 이 조사는 사람과 사회에 대한 정보를 모아 사용하고 분석하는 것으로 조사자 한 명이 아닌 관여된 모든 사람이 여러 차원의 조사자가 된다. 이 조사자들은 각자의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단기적으로 매일매일 정보를 수집하고 수정하여 사용한다. 또한 전문 조사자는 장기적 목적에 맞는 전문 조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전문 조사자를 선정하는데, 채용광고를 내서 5명이 응시했다. 4명은 사회학이나 인류학 배경이고 한 사람은 심리학 배경을 가지고 있었는데 심사위원은 보건사회보장부에서 1명, 실시기관에서 1명, 조사 책임자 1명으로 모두 의료사회학자, 지리학교수, 교육심리 학자들이다. 면접에 통과된 2명이 실제적으로 지역 사회사업가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평가된 후 최종적으로 1명이 채용되었다. 이 전문 조사자는 일정한 날짜에 직원들과 아동들을 정기적으로 만나 평가를 실시했다. 조사를 당한다고 생각하는 직원들의 불만과 두려움을 해소시키면서 조화롭게 객관적 평가를 실시하였다. 위 내용은 결과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이 과정이라고 생각해서 소개하였다.
13명의 아동이 병원에서의 지리적, 육체적 발달 진단·평가와 지역보호후의 변화 등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초기에 지역보호 프로젝트에 입소할 당시의 처참했던 모습을 설명하고, 이 프로젝트에 의해 지역사회 안에서 쇼핑, 캠프, 수영 등을 비장애아와 같이 생활하면서 1, 2년 안에 몇몇 아동은 이곳을 떠나 새로운 가정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다른 아동들도 아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성공적 사례 발표이다.
이 사례를 소개하기 위한 이론적 배경을 읽으면 영국의 장애우 복지 발달사도 곁들여 알게된다. 내용은 정신장애아동을 위한 지역보호의 발달, 크로트즈 팍 프로젝트의 연구에 대하여 아동의 선정과 이전과정, 직원의 선정과 훈련과정, 4개의 집을 선택, 구매·개조한 과정, 아동보호프로그램, 직원 관리와 지원, 친척·이웃·자원봉사자 관리 등, 교육과 보건조정 서비스, 아동들의 심리적 발달, 아동의 질적인 보호, 경제 비용 분석, 이 프로젝트에서 얻은 교훈 등등이다.
요사이 우리나라에서도 장애우공동생활가정이나 주간보호 프로그램들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면서 병행해야 할 중요한 과제는 "평가"라고 할 수 있다.
대출문의 사회복지법인 한국재활재단
이청자 국장 (02)701-0862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