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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신간안내] 심리성적치료 - 인지행동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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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성적 치료 - 인지 행동적 접근


(Psychosexual Therapy - A Cognitive-Behavioural Approach)

 

 

 

  영국의 챰맨 홀 출판사에서 1991년에 출간한 3백18페이지 분량의 이 책은 수잔 H 스펜스가 호주 시드니대 심리학 명예교수로서 영국과 호주에서의 오랜 실질적 치료경험을 토대로 집필하였다.
  서구에서는 20년 전부터 성과 관련된 재활욕구가 급격히 증가되어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가 점점 더 많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각국 학자들의 조사연구에 의하면 결혼한 부부의 40∼60% 정도가 한 가지 이상의 성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 성기능 장애의 원인은 다양하다. 그 중 근본적으로 성기관의 이상 때문에 초래된 장애라 할지라도 2차적으로 심리적 영향이 치료에 성공을 가져오기 때문에 심리적 접근은 성치료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이 책에는 포괄적으로 인간의 성과 관련된 모든 것이 기술되어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정신지체인의 성문제 부분만 소개하려 한다. 이제까지 정신지체인의 성적 행위와 관련된 연구논문이 별로 많지 않았던 이유는 지적능력이 제한됐다는 이유로 정신지체인의 성이 무시되어 왔음을 증명하고 있다. 부모나 시설 종사자와 같은 보호자들은 장애우의 성능력이 발휘되는 시기에는 오히려 더욱 이들을 강하게 규제하였기 때문이다. 이들은 정신지체인이 성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했다.
  정상화이론에 힘입어 성도 정신지체인의 권리의 한 부분임을 인정하기 시작하였다. 지능지수 70 이하의 정신지체인 가운데 95%는 경증과 중간 수준이어서 비장애우와 같은 성관계 교육이 적용된다. 연구에 의하면 정신지체는 유전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성과 관련하여 고무적인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결과 정신지체인은 성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성적 만족이나 성적 기능장애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상담자가 상세한 내용을 설명한 후에야 성적 장애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여자가 오르가즘을 갖는지, 음핵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거의 전위를 하지 않았고 필요성을 모르고 있어서 남자를 받아들일 준비없이 성행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만족을 가질 수 없었다. 또한 성에 대한 심한 죄책감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의사소통기술이 적기 때문에 성과 관련된 표현을 잘못하여 성기능을 높이는 데 방해가 되며, 성관계가 생산목적보다는 오히려 기쁨을 주고받는 데 목적이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정신지체인에게 바른 성교육을 시켜야 하며, 근본적으로는 이들의 성에 대한 사회의 태도가 긍정적이어야 하며, 이들의 부모와 시설의 직원들이 먼저 긍정적 태도를 갖도록 교육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물론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역사회 기관들이 정신지체인들의 성과 관련된 만족한 관계를 형성하도록 계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정신지체인이 출산을 할 것인지, 부모역할을 감당할 것인지 등을 이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도 관련된다.
  이 책을 소개하는 이유는 그동안 가정이나 학교로부터 성교육을 제대로 받아보지 못한 우리 자신이 외설스럽게 생각하는 성과 관련된 지식, 잘못 인지하고 있는 성에 대한 편견, 말로 표현하기를 두려워한 부분을 학문적인 책을 통해서 공공연히 읽음으로써 성에 대한 태도를 긍정적으로 바꾸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의 성에 대한 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구체적인 설명과 모델링이 필요한 정신지체인들에게 성교육을 시키는 일은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대출문의 사회복지법인 한국재활재단
글/ 이청자 국장 (02)701-0862

 

작성자이청자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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