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신간안내] 사례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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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관리(Case Management in Practice)
영국 윈스로우 출판사에서 1992년 발간한 이 소책자는 임상심리사인 앤드류 파파도포러스가 쓴 것이다. 80페이지밖에 안되면서도 활자도 커서 읽기가 수월하다. 그러나 이 책을 소개하는 이유는 요사이 우리나라에서도 사례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데 아주 쉽게 체계적으로 잘 구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책은 사례관리에 대한 개념, 과정, 체계, 실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역사회 프로그램으로서 사례관리가 영국에 소개된 것은 1983년 이후의 일이다. 사례관리는 물론 서비스를 조정하는 역할을 하지만 기존의 전통적인 조정과는 기본철학이 다르다. 기존의 서비스 제공은 인간 중심적인 방법보다는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이해하고 반응한 결과, 장애에만 집착하여 장애를 치료하는 전문가에 의해 좌지우지되어 왔다. 그리고 장애우는 주체가 아닌 객체로서 전문가가 있는 곳으로 움직여졌다. 즉, 수동적인 자세에 놓여 있었다. 또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처간의 조정이 잘 되지 않아 서비스의 중복 또는 결여 문제가 생겼다.
사례관리는 이러한 결점을 보완할 수 있다. 즉 자기결정, 계속적인 성장과 발달, 지역사회 참여, 개개인의 권리 보호, 서비스 결정과정에의 참가, 자기 옹호 등이 기본 전제이다. 문제보다는 클라이언트 중심의 접근 방법을 활용하여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클라이언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둔다.
로스만(1991)은 "사례관리에 대해 어떤 누구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말하면서 사례관리와 로샤흐 테스트를 비교하였다. 즉 형태가 묘연한 그림을 보는 사람마다 시각이 다른 로샤흐 테스트처럼 사례관리도 직면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다양하고, 모델도 다양하다. 이 소책자를 부담없이 읽은 뒤, 다음으로 영국 시민대학교 재활자원센터 연구원인 도리아 필링의 "장애우를 위한 사례관리 접근"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1992년에 출간된 216페이지 분량의 연구보고서이다. 제1편은 오늘날 영국의 사례관리, 제2편은 사례관리 프로젝트, 제3편은 장애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례관리 프로젝트와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장애팀은 시범사업으로 이 두 사업에 대한 과정과 결과를 비교·분석한 것이다. 부록으로 결과분석을 위해 사용한 설문지가 수록되어 있다.
대출문의 02)701-0862
글/ 이청자 (사회복지법인 한국재활재단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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