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청량음료 알고나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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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청량음료" 알고나 먹자
-손수 만들어 먹는 지혜와 성의가 필요하다-
날씨가 더워지면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땀이 흐르니 자연히 배설되고 발산된 수분을 보충하기 위한 생리적 현상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 안심하고 마실 물이 없으니 문제이다. 먹는 물은 자연수가 알맞은 물이다. 대자연이 준 생명수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 주변에는 자연수나 지하수니 약수니 하는 물들이 거의 오염되어 안심이 안 된다. 더울 때 땀을 흘려 갈증이 나면 시원한 자연수를 꿀꺽 마시던 기억은 생각만 해도 힘이 솟는다. 그런데 설사 이러한 자연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것보다 청량음료를 즐겨 마시게 된다. 달콤하고 향긋하고 새콤하고 톡 쏘는 간사한 맛 때문이다. 우리는 어느 사이 그러한 화학조미료의 간사한 맛에 길들여져 있다. 혀가 본래의 맛을 알아내는 능력이 둔해져 버렸다. 달콤하지 않은 것은 거의 거부하게 되었다. 미각실조증에 걸린 것이다. 이 것은 연령층이 낮을수록 더 심하다.
그런데 그 청량음료의 정체를 알고 나면 달콤하고 향긋한 맛 뒤에 숨은 화학 첨가물의 해독 때문에 냉큼 손이 가지 않는 것이다. 우리나라 자료는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일본의 자료를 중심으로 알아보면 청량음료나 유산음료의 주성분은 설탕물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각종 화학조미료가 첨가되어 간사한 맛을 내고 있는 것이다. 청량음료의 경우 당분 이외 영양가는 거의 없을뿐더러 각종 화학조미료가 첨가되어 많이 먹으면 건강을 해치는 공해음료가 되어버린다.
설탕물 외에 인공색소 이공 향료 등이 첨가되었으나 당질이외 영양은 거의 없다. 여기에 방부제가 첨가 되었다고 하면 피해는 더욱 커진다.
많이 마시는 사이다는 수분 90.8%, 당질 9.1% 회분 9.1% 등의 설탕물이다. 유산 음료도 우유를 발효하여 요구르트 상태로 만들어 설탕물을 채운 것이다. 그런데 설탕은 에너지 이외에 영양소는 거의 없는데 운동이나 육체적으로 피로할 때 설탕물을 마시면 빨리 흡수되어 일시적으로 힘이 나는 음료이다.
이러한 설탕은 저혈당증의 원인이 되는가 하면 체액은 산성으로 만들어 신경질적인 행동을 유발하고 체질을 음성으로 몰고 가 세포를 이완시키고 면역력을 약화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이 결과는 신체적 건강을 해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비행을 조장하고 사고도 유발하게 된다.
배가 고플 때 이러한 청량음료를 마시면 혈당이 일시적으로 올라가 식욕이 떨어져 영양불량이 된다. 여름을 탄다는 것은 이러한 청량음료를 즐겨 마시는 어린이들에게 나타나는 좋지 않은 현상이다.
이것은 차가운 음료일 때는 그 피해는 더욱 심해진다. 찬 음료는 소화를 방해하여 영양실조를 부추기게 된다.
알고 보면 우리가 먹는 곡식 가운데는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당분이 상당량 들어있다. 정상적인 식사를 하면 따로 당분을 섭취할 필요가 없다. 달콤한 맛에 이끌려 단 것을 따로 먹으면 당분 과잉이 되어 건강을 해치게 된다.
그래서 현대병은 설탕이 원인이 된 설탕병이라고 외치는 의학자도 적지 않다. 현재 우리 가정에서 설탕과 청량음료를 대폭 줄인다면 질병이 반으로 줄 것이라고 외치는 의학자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설탕이 듬뿍 들어있는 과자, 빵, 아이스크림 등이 어린이들에게 무제한 공급되고 있으니 문제이다.
어느 집 할 것 없이 냉장고에는 이러한 청량음료들이 가득 차 있고 거리마다 자판기가 도사리고 있어 어린이들이 마음껏 즐기고 있지만 부모들은 거의 모두 당연한 것인 양 내버려 두고 있는 실정이다.
참으로 앞날이 우려되는 현상이다. 진정으로 자녀를 사랑하는 이성적인 부모라면 이런 것을 과감하게 줄이고 당분이 적게 들어가는 음료수를 손수 만들어 먹이는 사랑을 베풀어야 할 것으로 본다. 현명한 어머니는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어머니들 가운데는 청량음료를 많이 마실 경우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을 대충 짐작하고 있으면서 자녀들이 즐겨 마시니 그대로 보고만 있는가 하면 말려봤자 듣지 않으니 걱정을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다. 사실 그렇다. 우리 청소년들은 앞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이미 거의 모든 시판되고 있는 청량음료에 길들여져 이것을 안 먹을 수가 없게되어 버린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것을 이대로 내버려 두면 우리 청소년들은 신체적인 건강만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정서가 불안정해 지는가 하면 심성이 거칠어지고 신경질적이 되어 문제 행동을 일삼게 되어 있으니 어떻게 해서든지 이것은 스스로 자제하도록 교육시켜야 할 것이다. 그래서 가정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정규교육 과정에 넣어 구체적으로 지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하나의 인간이 내부로부터 병들어 가고 있는데 이것을 그대로 두고 지식이나 기술을 가르치는데만 신경을 쓰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교육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교육은 모름지기 인간이 건강하게 사람답게 행복하게 살도록 가르치는 전인교육이어야 할 것이 아닌가?
내장이 곪아서 피고름이 터져 나오는데 겉으로 반창고 부치는 식의 도덕 교육이니 생활지도를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어머니들도 말해도 안 들으니 어쩔 수 없다고 내버려둘 것이 아니라 화학 첨가물과 설탕의 피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스스로 자제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청량음료에 버금가는 음료를 만들어 먹일 연구와 성의를 보여야 한다.
우리 전통적인 음료 가운데는 손수 만들어 먹일 수 있는 것도 만이 있다. 식혜, 콩국, 미숫가루, 화채, 채국 등도 있고 각종 과일이나 야채 쥬스를 직접 만들어 먹일 수도 있다. 창의적으로 연구하면 청소년들의 구미에 맞는 것을 개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손수 만들어 먹이는 음식을 어머니 애정이 담긴 애정식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가족이나 자녀들의 건강을 염원하는 어머니의 염력이 깃들어 있는 좋은 식품일 것이다. 공장에서 싸늘한 기계가 만든 싸늘한 음식물은 돈벌이가 중심이 된 상품식이다. 이러한 음식을 즐겨 먹는 청소년이 가슴이 싸늘한 자기 하나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자가 되어 자기중심적 비행을 자랑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알고보면 우리 주변에는 이러한 유해 식품이 범람하고 있지만 설마설마 하고 맛에 이끌려 먹고 마시고 있다.
더러는 유명 메이커의 것이니 유명 유기 농산물의 유해성이 매스컴에 의해 폭로 되지만 한두번 입씨름을 벌이다가 사라져 버린다.
이러한 유해 식품이라 하더라도 그 하나만을 분석하면 유해 물질의 첨가는 크게 우려 될 것이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러한 유해 첨가물의 피해는 먹자마자 당장 나타나는 피해가 아니라 적은 양을 계속 먹는데서 오는 필연적인 피해이다. 미량축척의 피해이다.
현재 우리 모두의 몸은 거의 한계점에 도달해 을 정도로 유해 물질로 오염되어 있을 것이다. 이것은 우리들의 자정능력에 의해 큰 피해로 나타나지 않고 있을지 모르나 이제부터가 문제일 것이다.
한계선을 넘으면 터지고 만다. 그런데 그 한계선이란 것이 눈앞에 와 있는 것 같으니 문제이다. 40대 돌연사가 늘어나고 있고 성인병이 청소년들에 마수를 뻗치고 있다는 사실은 이 식품 첨가물을 과잉 축척과 결코 무관하지 않은 것이다.
"설마, 설마" 와 "안전 불감증"으로 자위할 것이 아니라 생명을 위하는 자위 운동이 전개 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글 / 김동극(수봉재활원 원장 문의; 0331-2933-4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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