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신간 소개] 재활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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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신간 소개]
재활연구(The Journal of Rehabilitation)
미국 버지니아에 있는 전국재활협회가 계간지로 발행하는 연구지이다. 여기에서는 통권 61권 4호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 계간지에는 직업재활대책, 이스라엘 직업재활 상담가의 역할, 평가·훈련·배치의 적합성, 직업재활 프로그램 평가에 있어서 장애우의 만족도 평가, 후두암 수술에 따른 연령별 생활 비교, 경증뇌손상 검사, 재활상담가의 역할 등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중에서 약물남용 관련 논문이 이색적이다. 우리나라에서 요사이 한창 청소년의 약물남용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장애우와 약물남용을 결부시킨 연구는 없어 본인은 이에 관심을 갖고 "허스키의 사회통제이론 : 약물남용 장애우에 대한 사회학적 시각"을 소개한다.
대부분의 선행 연구 글의 결과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재활상담 의뢰자는 일반인에 비해 알콜중독이나 약물남용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런 결과를 초래하게 한 변인에 대한 해석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 논문에서는 허스키의 사회통제이론을 접목하여 원인을 밝힌다. 그들이 속해 있는 사회 내에서 사회적 유대가 약화되었을 때 비행 행동이 발생한다는 것이 사회통제이론의 본질이다. 허스키의 사회적 유대는 애착·관여·포함·신념의 4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이 이론을 재활에 적용하면, 왜 장애우들이 일반인에 비해 더 많이 약물남용을 하게 되는지를 밝히게 될 것이다.
애착 - 장애우들은 사회적으로 가치가 저하되어 있고 일반 사회인의 부정적 태도로 인하여 계속적으로 사회로부터 소외되어 우울하고 외롭다. 그 결과 가족·친구·사회와의 감정이입이나 흥미가 결여되어 약물에 의존하게 된다.
관여 - 장애우의 대학입학이나 고용비율이 일반인에 비해 낮은 결과, 장애우는 교육이나 경력을 쌓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경제적으로나 개인적 능력을 투자할 기회가 적다. 따라서 사회적으로 기대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 때문에 부적절한 대우를 받는다. 이와 같이 투자와 관여가 적음으로 인해서 삶 자체에 부정적 생각을 갖게 된다. 예를 들어 "나는 더 이상 잃을 게 없어"와 같은 생각이 알콜이나 약물을 접하게 한다.
포함 - 관여와 유사한 것으로, 관여가 관습적인 행동에 시간·에너지·자신을 투자하는 것이라면, 포함은 관여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되는 여유 시간에 초점을 맞춘다. 사회적 제도로부터 이탈된 장애우는 관습적 활동에 몰두하지 않는다. 학교에 가거나 결혼하여 가정을 꾸미고 자녀를 양육하는 관습적 활동보다는 계획되지 않고 구조화되지 않은 행동, 계속 빙빙 도는 일을 하게 되어 알콜과 약물을 남용하게 된다.
신념 - 개인이나 가족이 갖게 되는 신념은 그 사회의 규범에 의해서 형성된다. 장애우는 장애로 인한 스트레스가 클 것이라는 우려, 또는 부모의 죄의식이나 동정 등이 장애우의 약물남용을 막기보다는 오히려 더 격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재활상담에서 장애우가 알콜중독자가 되거나 약물남용자가 되지 않게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유대의 4가지 요소인 애착·관여·포함·신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 저널의 구입처는 National Rehabilitation Association, 633 South Washington Street, Alexandria, Virginia 22314, USA, 년 60불이다.
글 / 이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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