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세계의 정당, 선거 포스터 작품전
본문
선거의 해인 92년 신년 벽두에 "세계의 정당, 선거 포스터 작품전"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월 10일부터 1월 19일까지 신세계 백화점 미술관에서 열린 작품전에서는 세계 유명 선전 포스터들이 대거 전시되어 선거문화의 일면을 엿보게 했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미국, 일본, 소련, 제3세계, 그리고 우리나라 포스터 총 46점이 전시되어 각국의 점치 문화들을 비교, 분석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프랑스의 드골, 미테랑, 일본의 가이후와 도이 등 유명 정치인의 이미지 메이킹과 함께 정당들의 호소력 있는 메시지가 상징적이고도 과감하게 표현되어 있어 인물 위주의 다소 딱딱하고 경직된 표현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 포스터들과 비교가 되기도 했다.
①프랑스 선거. "대통령과 함께" 미테랑 대통령의 인물사진이나 정치슬로건도 싣지 않으면서 대통령의 권위와 영광을 밤하늘의 별로 묘사한 포스터.
②제3세계 쿠바 정치. 희망의 상징인 무지개 아래에서 남과 북의 어린 소녀들이 마주보며 달려오는 모습을 통해 평화통일을 호소하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적이고 자주적인 통일을 위하여"
③독일선거. 여성해방 의식 고취와 여성 유권자들을 의식한 선거포스터 "우리와 함께 하기를". 오랫동안 정치는 남자들의 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동안 여성들은 손해를 감수해 왔습니다."
④제3세계 미국 정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차별을 단죄하고 이를 위한 국제적인 운동을 전개하자" 평화로 강렬하게 나타낸 만델라의 얼굴을 내세워 인종차별 철폐를 강력하게 호소한 포스터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