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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수의 세상보기] 하늘아 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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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아 울어라!

밖은 비가 내린다.
하늘이 운다
밤은 으슥한 2시반.

울어주는 이 없으니
하늘이 운다.

어이!
어이!
너는 이제 빗속으로 떠나는구나.

무슨 악연이기에
이 땅에 태어났냐.
무흔 한이기에
이 땅에 딩굴며 살았느냐.

한국원.
너는 다만
이 땅의 민중이었던
단 하나의 죄밖에 없나니
부디 산으로 가거들랑
고이 쉬라
편히 잠들라!


 

작성자박용수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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