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수의 세상보기]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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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
물은 어디에서 솟아나와
어디로 흘러가는가
가람 가에 서면
나는 이런 물음을 갖는다
민중의 큰 흐름 앞에 서면
우리는 이런 물음을 갖는다
저 뜨거운 힘은 무엇에서 비롯되는가
우리의 역사는 흐름이다
이 땅에서 솟아나는 모든 샘에서
개울로 모여 흐르고
시내로 모여 흐르고
가람으로 모여 흐르고
오늘의 크낙한 만남을 이루기까지
많은 수난의 시대를 거쳐 흘러왔다
이제 우리는 바다에 이른다
바다에 이른다
소용돌이 치며
민중의 바다에 이른다.
글/박용수
작성자박용수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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