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 고향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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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가는 길
고향에가는 그림자
먼지 이는 논다랑 부등켜 안고
자갈길 넘어가다 뒤뚱이는데
굽이굽이 에워오다
산허리에 모질게 부딪친 바람
밭은 가슴 웅크리며 흐느끼는 듯
오지마라 고향엔
사람이 없어
그래도 고행 길목은
가난살이에 때절은
눈물자욱으로 다가와
허이 허이
갈래길 더듬으며
그림자를 끌어간다
글/정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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