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트] 뒤돌아 서지 않겠다 外
본문
<꽁트>
<뒤돌아 서지 않겠네> /글 김은주(24세·농업)
5月 5日 :五月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그 날 저는 친구결혼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갈 때 교회 전도사님과 같이 오토바이로 번천까지 번천→신장을 지나 장동까지 도착 마장동에서 다시 세검정행
광화문-중앙로-원효로-남산 1호 터널지나 어렵게 구기교회 앞
몇 개월만에 본 친구의 결혼
1시간 동안 엄숙한 예식(예배)를 마치고 점심 후 잠실에서 다시 하차 다시→광주행 정신없을 때 힘없이 쓸쓸히 들려온 찬송.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되돌아서지 않겠네.
되돌아서지 않겠네.
저는 막 뒤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장애인(시각)이 앰프 마이크를 들고 찬양으로 전도사(구레)를 원하는데 주머니 속에 많은 동전을 두고서 왜? 외면을 하였을까요?
한 달이 넘어서도 잊혀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교회 안에서,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라는 말속에 결안하면서 막상 그분을 볼 때 바쁘다는 핑계로 외면한 나의 모습이 : 레위인의 모습에 회개를 하였어도 감동적이지
정말 장애인이나 어려운 분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이 글을 쓰면서 생각나는 말씀이 예수님 앞에 나타난 청년이 묻기를 어떻게 해야 구원을 얻겠습니까?
①네 사람의 비유
강도 만난 이야기, 제사장, 레윗인, 사마리아인
②말씀은 : 율법을 다 지켰느냐
"예!" 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 때에 "그럼 네 과수원을 팔아 어려운 이웃에게 돕고 나를 따르라"는 말에 : 그 청년이 안색이 변하여 떠났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저의 모습이 이런 모습인 것 같습니다.
이 월간지를 통해 더욱 장애인의 아픔이 제 가슴으로 와 닿을 땐가 봅니다.
저는 다시 주님 앞에 기도합니다.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상처가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유혹이 있는 곳에 믿음을 심게하소서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위로 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 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숭실고 합창단 : 결혼 축가에서 들은 찬송가 그날 잠실에서 행동이 대조적이라서 그러나 사도 베드로가 갈릴리로 도망했으나 디베르 바닷가에서 주님을 만나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옴 같이 저도 장애인 선교에 참여하게 하소서
경기도 광주군 남종면 삼송리 족동산 53번지 (D.D.D (0347) 62-5875)
<수필>
<살아가고 싶다.> /글 정의용 21세 (뇌성마비)
산다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의 차이점은 오랜 도공이 한줌의 점토 흙으로 정성스레 구워낸 자기에 무엇을 넣어 보관하느냐를 결정하는 선택보다 더욱 애매하다.
설령 우리 모두가 산다는 것에 길들여져 사랑에 목말라하며 진실 속에서 방황하며 숨쉬기에 급급한 삶을 살아간다 하여도 우리네 인생은 한 번쯤 남을 사랑하여야만 이 성숙해진 자기자신의 몰골을 바라볼 수 있다.
그리하여 우리는 사랑의 아픔보다는 인생의 갈등으로 생의 진실을 발견하려든다.
산다는 것 그건 누구나가 시냇가에 돌을 던지듯 끝없는 파장 속에 순응하며 하루하루, 시간 시간들을 초월한 추억의 무덤가에 매몰시킨 채 죽는다는, 목적 앞에 시들어가는 삶이 아닐런지.
그러나 나의 삶의 색깔을 이야기한다면 절대절명적인 환경과 숙명을 거부하려들 때 으레껏 나를 좌절시킨 장애물 그건 나의 자아로부터 뿜어나오지 못한.....
그러면서도 돌출 되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용기.
나의 진정한 용기는 나의 삶을 가리우고 있는 거대한 운명에 가려져 잠들어 버린 박쥐같이 대롱대롱 내 의식 속에 매달려 있을 뿐 살아가기 위한 나 자신과의 기나긴 투쟁에 선 나를 구원하진 못하였다. 그리하여 나 자신 또한 윗사람들처럼 주인의 명령에 복종 잘 하는 나약한 애완용 동물처럼 그렇게 산다는 것에 길들여 왔다.
그러나 이젠 그런 삶이 싫어 잠자고 있는 나의 용기를 깨워, 완숙한 도공이 한 줌의 흙은 예술적 아름다운 형상을 가진 도자기로 승화시키듯 지금부터라도 나의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동시에 잃어버린 존재 잊혀진 진실을 찾아서 헤매이는 도심 속의 심메마니가 되고자 한다.
깊은 산 심메마니는 외롭다. 나 역시 스스로 외로워지기를 원한다. 하지만 고독한 영웅이 되어지는 건 정말로 원치 않아 긴 한숨을 쉰다. 한스러운 한숨 속에 피어나는 건 큰 고요함 뿐...
그러나 외로운 심메마니가 심 보았다 라고 기뻐할 땐 나는 어느 것을 찾아올까. 꿈속에서 어루만졌던 진리가 아니더라도 현실의 살아가는 정당한 이유만으로도 난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지리한 삶 속에 난 질식하고 목말라 견딜 수 없으며, 진정 산다는 것과 살아간다는 차이를 의식하지 못한다하여도 내가 발버둥치는 만큼은 행복 되어지는 순간이라 인식하여 줄 존재에게 기도하며 순간 순간의 내 실수를 인정하고 살고싶다. 그래서 진실된 운명을 만들어가는 나의 소중한 시간들, 산다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살아가려 애쓰며 그러기 위하여 진부한 목숨쯤은 아까워하지 않는 내가 되고 싶다.
까마득한 일이라 할지라도 서투른 도전임에 같이 도전할 벗을 기다리며 오늘도 홀로서는 연습을 한다.
갈현 중앙 성서교회 대합부 회장
은평구 구산동 192-1 구산 연립 4동 203
<시>
<나는 지금 어디에나>
/글 김성자(35세 장애인)
충남 논산군 광석면 갈산 2구 451번지 TEL 32-8733
나는 지금 어디에나
들리는 소리는 꿀꿀거리는 돼지울음 뿐
외딴 산자락 돼지울 속에서
나역시 한 마리 돼지가 되어가고 있는건가
쥐엄열매로 주린창자를 간신히 참아내고
밤이 찾아들면은 아득한 하늘가 별들을 세어보며
하염없이 참회의 눈물을 또 얼마나 몇만시
간이나 흘리고 흘려야하는가
그러니
나는 누군가
정말 정말 내 눈에 비늘같은 것이 가려선지
맑은 물가에 비치는 내 얼굴도 볼 수가 없네
스스로 자랑스럽다 생각했던 것이 슬기라여겼던 것이
재주라 능력이라는 것이
가을 바람에 날리는 가랑잎보다도 못한 것임을
(왜! 미처 몰랐던 것일까)
사랑도
권세도
안타까움도
온통 얼룩이 진 채 석양비낀 속에 돌아와
우는 외로운 왜가리
아버지 집을 왜 떠났을까
아버지 집을 떠나 나 혼자 뭐든 할 수 있다.
는 방자스런 생각이
어째서 내마음 속에 일어났던 것일까.
남을 업수이 억누르고 또 아픔을 주고 상한 갈대를 꺾는
그런 엄청난 짓을 것 없이 저질렀을까?
날과 날을 헛되이 날려보내고
오늘도 삶을 추위의 구렁텅이 속에 처박았으니
정녕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바람아 말을 하여다오?
돌돌아 나의 이 왕악한 가슴을 때려부수어라!
산마루 등성이에 불현 듯 울린 천둥소리로
나의 막힌 귀청을 뚫어다오
번쩍이는 번개가 하늘 어디서 찬연히 바쳐있는 한줄기 빗줄기가
나의 흐린 눈망울을 맑게 씻어다오
하여
정말 바라볼 것을 바라보고
들릴 것을 듣게 해다오
이제는 가자
가자
이곳을 떠나자
남루한 옷을 벗어버리고 빈마음 부여안고
어둠을 뚫고 들려오는 달빛같은 소리
아니 정말 달빛이 되어 나를 감싼 어둠에
서 가야할 길을 환히 밝혀주고 있네
어서 돌아오라 피곤한 자여
마음이 곤곤한 자여
문이 열려 있으니
이제는 가자!
가자!
오직 그 한길로♬
<시>
<순박한 얼굴>
해 맑은 날에
바쁜 걸음으로 올라와
순박한 얼굴들이
미소를 띄우며
숨돌릴 겨룰도 없이
인사를 한다.
선명한 몸동작으로
넘치는 활기로
도움받는 곳에서
베푸는 이들에게
서로가 서로의
아픔을 잊으며
황홀한 사랑으로
숨어서 울음 터뜨리며
부질없는 생각을 버리고
행복한 꿈을 가지고
/글 오미오(부천 혜림원 근무)
421-600 경기도 부천시 남구 심곡 1동 산 1-3 부천우체국 사서함 제 7호
⇒"이 글은 남서울교회 피종진목사 여전도회 엄마들과 혜림원 친구들의 만남으로 버스를 타고 2시간 동안 함께하며 헤어지는 시간에 헤어지기 싫어함으로 울며 따라 갈려는 간호의 아픔과 즐거움에 어찌할 줄 모르는 수경이 모옥이 등을 생각하면서 써내려간 글이네요"
1988년 5월 23일 저녁 11시 50분에
<시>
<제 발..>
/글 박성국
비오는 밤에는 소리죽여 우셔요.
이슬 머금은 어린 싹들에게 입맞추세요
乞人에게 호주머니에 있는 무언가 드리세요
그러하시면 산타할아버지가 가슴
안아 토닥거려드릴 겁니다.
Please.
Please sweep in rainy night
Please kiss dainty and childish sprout.
Give beggers something in your pocket, please.
Then Santa grandfather will caness your breast and heatt m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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