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장애위인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장애인사’ 발간 > 문화

‘한국장애인사’는 역사를 빛낸 장애위인과 과거 큰 업적을 남겼지만 주목받지 못했던 장애인물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있다.  

책의 내용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시대적 범위를 조선시대로 한정짓고 66명의 장애인물을 발굴해 직업을 중심으로 왕족·관료·학자·예술가·기타인물 등 5개 영역으로 분류했다.

그 뒤 그들이 장애를 갖고 어떻게 생활했는가에 대한 내용을 문헌에 나타난 예문을 통해 소개하고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한국장애인사' 책에는 총 77개의 시각자료가 부록으로 실려 있으며, 별도의 요약본이 첨부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추천의 글을 쓴 김동호 대통령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은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고 전파하는 일은 시대적 소명이며 문화융성의 핵심인데 역사 속의 장애위인을 발굴한 작업은 한국 역사의 우수성을 제고하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신병주 건국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한국장애인사’는 우리가 빼놓고 지나갔던 장애위인들의 삶을 재조명해 한국 역사의 새로운 시선을 열어준 귀한 성과”라고 극찬했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방귀희 대표는 “66명의 장애인물을 장애유형별로 보면 시각장애가 55%로 가장 많았고 직업별로는 예술가가 38%를 차지해 개인적인 재능으로 종사한 예술 분야가 많았던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으며 “이 책이 오늘날 장애인에 대한 편견적 시각을 개선하는데 작은 역할을 한다면 66명의 장애위인들이 하늘에서 흐뭇해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장애인사' 연구는 예술인협회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고려대학교 정창권 교수 책임 아래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