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지영빈, 에덴복지재단의 정덕환 이사장 화보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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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공식 선정한 지영빈 사진감독이 ‘우리나라 장애인들의 아버지’, ‘장애인 직업재활 전도사’로 불리는 에덴복지재단의 정덕환 이사장을 카메라에 담아 화보로 낸다.
정덕환 이사장은 작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로부터 장애인 평화인권 홍보대사로 위촉돼 이 두 사람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를 통해 인연을 맺은 셈이다. 정덕환 이사장은 지난 1970년대 초 연세대 재학시절 우리나라 최연소 유도 국가대표로 선발돼 유도계의 주목을 받던 유망주였다.
정 이사장은 올림픽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던 중 경추골절이라는 사고를 당해 전신마비 1급 장애인 판정을 받았다. 생사의 길을 헤매던 그는 기적처럼 소생했고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기회조차 주지 않는 현실을 곱씹으며 와신상담 끝에 1983년 우리나라 장애인을 위한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인 에덴복지재단의 모체가 되는 에덴복지원을 설립했다.
지영빈 사진감독은 “장애인들이 보여 주는 감사와 기쁨이 넘쳐나는 삶의 현장에서 생명이 지닌 강력한 역동성을 느끼게 됐고, 이 생명력이야 말로 살아있는 인간이 표현해 낼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에너지라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언젠가 기회가 되면 세계적 사진작가 그룹인 ‘매그넘 포토스’의 철학과 시각이 담긴 작품을 찍어보고 싶었다. 정덕환 이사장의 인생이 보여 주는 여러가지 역동적이고 감동적인 시퀀스를 통해 인간 삶 속에 내재돼 있는 강력한 삶의 근원적 에너지를 표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화보집은 올 상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며 전시회도 함께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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