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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초대展 ACEP 2022, 성황리에 끝나 ···

붓으로 틀을 깨다Ⅱ #GETTING CL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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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EP2022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초대展- 붓으로 틀을 깨다 Ⅱ 홍보 팜플렛
 
 

서초동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개최된 'ACEP(Art and Cultural Exchange Program) 2022 붓으로 틀을 깨다Ⅱ…한국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초대展'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020년 9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한 ‘ACEP 2020 한-EU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전’에 이은 두 번째 전시다. 이번 전시는 1월8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2층에서 'Getting Close'라는 부재를 달고 한국 발달장애 아티스트 43명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였다.

예술의 한자 풀이를 보면 예(藝)에는 '심는다' 라는 뜻이 담겨있다. 술(術)은 방법 또는 수단을 의미한다. 즉, 예술은 문자가 아닌 다른 형태를 빌려 무엇인가를 표현해 의미를 전달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들이 세상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함께걸음이 그 현장을 함께 해 봤다.

 
 

 

 

 

 

 

전시장 입구 한 쪽에 마련된 대형 사진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함께걸음 1,2월호를 받아 본 독자라면 익숙한 사진일 것이다. 바로 이번 특별전의 주역인 43명의 발달장애 아티스트가 한데 모인 사진이다. 그들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자신의 작품으로 세상 앞에 섰다. 그리고 그들의 이번 전시가 특별한 배경에는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다. 바로 최초의 '유료'전시라는 점이다. 이는 발달장애 아티스트의 상업 전시의 시작을 알렸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또한, 예술이 더 이상 발달장애인에게 단순한 취미가 아닌 또 다른 경제활동 영역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사점을 가진다.

Section 1. 꿈 - 꿈꾸는 사람이 다 화가가 될 수는 없지만, 꿈을 꾸지 않는 화가는 없다.

강예진, 공윤성, 김다혜, 김은지, 김채성, 신현채, 심승보, 심안수, 이규재, 정성원, 정영은, 조태성, 최서은, 한보배

Section 2. 열정 - 열정은 재능이다. 그게 쌓이면 능력이 된다.

강선아, 강태원, 김기현, 김민재, 박태현, 서명수, 양진혁, 여민서, 윤진석, 이호석, 임이정, 임지호, 최수호, 황성제

Section 3. 우리 모두의 선물 - 예술의 감동은 다른 곳에서는 얻을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이다.

고동우, 권한솔, 김다영, 김우진, 김태민, 박성연, 박찬흠, 박한수, 박혜신, 양서연, 이대호, 이승윤, 이진원, 최민석, 최원우

엄선된 작품들은 '꿈, 열정, 우리들의 선물'이라는 세 개의 섹션으로 나눠 전시되었다.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이 작품 속에서 구현해 낸 자신의 꿈과 열정은 관람객에서 어떤 선물로 다가왔을까?

 
 
 
 ▲ 자신의 작품 앞에 선 정영은 작가의 모습.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0년도 등록장애인 현황'에 따르면, 신규 등록 장애인 수는 8만 3,000명이다. 그중에서도 자폐 등 발달장애인 비율은 지난 2010년 7.0%에서 2020년 9.4%로 증가해 전체의 10%에 달한다. 더불어 '발달장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곳 전시장에도 많은 이들이 방문했다. 정치권에서는 김정숙 여사, 김예지 국회의원과 안내견 조이,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후보,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원일희 대변인 등 전시장을 찾아 작가들로부터 작품 설명을 듣고 창작자로서 겪는 작품 활동에 대한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는 등 관심을 보였다. 함께걸음이 온라인 구독자를 위해 그 현장 사진을 담아봤다.

 

 

 
 
 
 
봄을 기다리는 겨울 숲, 이규재 作 
 
 사랑, 김다혜 作
 
 
프랜드 2, 공윤성 作
 
 ▲ 엄마 좋아, 강예진 作
 
 
 ▲ 봄을 기다리며 , 신현채 作
 
 ▲ 나의 아름다운 성, 신현채 作
 
▲ 전시장 모습 1 ('꿈' 섹션에 전시된 모든 작가의 작품이 콜라주된 대형 그림을 관람객이 감상하고 있는 모습)
 
 
▲ 전시장 모습 2 ( 누의 메시지, 심승보 作을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들)
 
 ▲ 숲의 정령, 김채성 作
 
 ▲ 보라빛 꿈, 조태성 作
 
 ▲ Jigsaw FossiL, 조태성 作
 
 ▲ 포도, 강선아 作
 
 ▲ 흰 진달래, 강선아 作
 
 
▲ 깊고 깊은 숲 6 : 붉은 곰의 겨울 숲, 이호석 作
 
 ▲ 깊고 깊은 숲1 : 대나무숲, 이호석 作
 
 
▲ 전시장 모습 3
 
 
▲ (일부) 아담창조, 박태현 作
 
▲ 내짝꿍, 황성재 作
 
▲ 전시장 모습4 (함께 가는 길, 황성재 作을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의 모습)
 
 
▲ 해바라기와 춤을, 박혜신 作
 
 ▲ 노란 장미, 김다영 作
 
 ▲ 기쁜날, 박성연 作
 
 
▲ 블루아워 속 개나리, 김태민 作
 
  
▲ 쉬어가는 길목2, 최원우 作
 
 ▲ 기다림, 이대호 作
 
 ▲ 인연, 이대호 作
 
 
 
▲ 전시장 모습 5
 
 
전시의 부재인 'Getting Close'에 걸맞게 이번 전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100여 점의 예술 작품을 통해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고 마음의 소통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더 나아가 발달장애인과 사회가 서로 한 걸음씩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경험을 선사했다. 43명의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의 내면세계를 세상과 공유했다. 고정 관념의 틀을 깨고 세상과 한 발 더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이었다. 이에 응답하듯 많은 일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고 여러 기업과 기관의 협력이 있었다. 이번 전시는 그들에게 창작자로서의 인정, 독립적인 작품 활동 기반 조성과 차별 해소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선물이 된 셈이다. 
작성자이은지 기자  cowalk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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