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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준비: <함께걸음> 기자라서 뿌듯합니다

박기자의 함께걸음-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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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가 <함께걸음> 7,8월호 마감 작업에 들어가기 때문에 요즘은 눈코 뜰 새 없이 정신없는 날들의 연속입니다. 정말이지 시간이 금방금방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잡아두고 싶은 심정이죠.
 
<함께걸음> 잡지를 구독하고 계시는 독자라면 알 수 있는데, 올해 격월로 발간하게 된 <함께걸음>에서 제가 담당하는 지면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글 쓰는 것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제가 다양한 기사나 칼럼을 쓸 수 있다는 건 참 행운인 것 같아서 마감을 준비하는 시기는 늘 즐거워요.
 
그렇지만 이번 7,8월호는 표지 포함 총 88면의 지면에서 제가 담당한 원고가 딱 절반에 해당되는 44면에 이릅니다. 솔직히 고백하면 저도 지금 좀 버겁고, <함께걸음> 기자가 된 뒤 처음으로 원고를 마감하기로 한 기일에 마무리를 짓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써야 하는 원고의 양이 많아졌다는 뜻이죠.
 
다양한 분들의 글을 잡지에 넣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내부의 인력이 총 지면의 60%는 담당해야 하지 않을까? 이게 저의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저 혼자만 너무 많은 지면을 담당하게 되니까 사실 저도 부담스러운 부분이 없지는 않네요.
 
그래서 이번 7,8월호는 배열표를 구성하는 것부터 여간 많은 고민이 되지 않았던 게 아닙니다. 제가 쓰고 싶어서 44면을 쓰는 게 아니라 여러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지면을 채워야 되는 것도 있거든요.
 
아무튼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조금식 마음이 급해지고 걱정이 되던 시기, 어제오늘 참 마음이 뜨뜻해지는 일이 있어서 여기에도 꼭 공유를 해두고 싶습니다.
 
7,8월호 특집 기사에 원고를 써주기로 했던 이동석 교수님이 어제 원고를 보내주셨는데, 읽는 내내 마음이 참 뭐랄까요? 지면에 대한 고민을 넘어 마감을 준비하고 있는 저의 마음을 꽉 채워주는 느낌이었어요. 원래 4면의 지면에 해당하는 원고를 요청드렸는데, 사실 그보다 더 많은 분량으로 와서 6면의 지면에 배정하게 되었습니다.
 
배열표 구성에 한결 여유를 주신 것도 너무 감사하지만, 제가 기대했던 걸 넘어 200% 충족시켜준 교수님의 원고의 내용도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7,8월호의 주제를 가장 잘 드러내는 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오늘은 전지혜 교수님께서 원고를 보내주셨어요. 전 교수님은 <함께걸음> 5,6월호 독자 모니터링을 해주셨는데(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모니터링 진행), 제가 꼭 모니터링을 요청드리고 싶었던 독자 중 한명이었거든요. 교수님 역시 너무 좋은, 아니 제가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내용까지 담아서 원고를 보내주셨습니다.
 
<함께걸음>이 얼마나 역사가 깊은 언론인지 교수님의 원고를 읽는 내내 마음이 참 따뜻해지는 것 같았어요. 원고를 다 읽고 새삼스럽게 회의실 한쪽 책꽂이를 가득 차지하고 있는 <함께걸음> 잡지와 합본호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감회가 남다른 것 같아요. 제가 이 언론의 기자라는 사실에 뿌듯함과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처음으로 기한 안에 원고를 다 마무리하지는 못했지만, 그만큼 지금까지 마감 작업을 했던 <함께걸음> 중에서 가장 많은 관심과 노력, 시간을 투자하게 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번 7,8월호가 어떤 모습으로 세상에 나올지 너무 기대가 됩니다.
 
<함께걸음> 앞으로도 많이 관심가져 주세요. 독자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독자들과 소통하고, 장애당사자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함께걸음>, 그리고 그 <함께걸음>의 기자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작성자박관찬 기자  p306k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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