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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자의 함께걸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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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박기자의 함께걸음’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뵙네요. 인터넷 함께걸음 홈페이지의 개편 작업이 생각보다 속도가 많이 걸리는 바람에, 쓰고 싶었던 글,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원하지 않았던 긴 시간의 쉼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인터넷 홈페이지가 조금씩 정상화되어 가는 모습이 보이면서, ‘박기자의 함께걸음’도 재개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2020년에 ‘박기자의 함께걸음’ 100회는 연재하겠다는 큰 야망(?)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겨우 5번째입니다. 하하.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연재해야겠어요.
 
함께걸음미디어센터 기자로 일하면서 연말은 솔직히 그렇게 행복한 시간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연말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니까 월간지발행 사업을 정리해서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고, 또 내년 사업을 위한 계획서도 작성해야 하거든요. 솔직히 아직 시작도 못한 상황입니다. 다른 일도 많으니까요. 그래도 이렇게 ‘박기자의 함께걸음’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어 기뻐요.
 
2020년은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아래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지요. 아직도 잠잠해지지 않고 오히려 지금은 ‘3차 대유행’이라고 부를 정도로 확진자 수가 1천 명을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과연 얼마나 더 지나야 우리가 이젠 너무나 그리워하는 ‘일상’의 시간이 돌아오는 걸까요? 저도 일상이 너무 그리워요.
 
양질의 기사를 쓰기 위해 ‘직접 발로 뛰는’ 취재를 하고 싶으니까 여기저기 취재도 많이 다니고 싶고, 또 소중한 인연들도 만나고 싶고, 첼로 연주나 박물관, 미술관 견학 등 문화생활도 마음껏 하고 싶은데…. 코로나19가 우리들의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네요. 이젠 비대면, 자가격리, 거리두기라는 용어들이 일상처럼 대화에서, 글에서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도, 한창 송년회를 할 연말인 지금 이 시간도 예외는 아니겠죠. 지금 서울은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내려져 있어서 예전과 같은 ‘크리스마스 파티’는 마치 먼나라 이야기가 된 것마냥 그리운 추억이 된 것 같아요. 저도 작년 이맘때쯤엔 아이들에게 ‘이야기가 있는 음악여행’을 들려주며 크리스마스 캐롤송을 첼로로 연주해줬던 소중한 기억이 있거든요. 바로 작년인데도 너무너무 그리워요.
 
그래도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라고 하죠?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이 상황들에 우리들이 잘 적응하고 대처하면서 더 이상 큰 어려움으로 번지는 일은 없으면 좋겠어요. 우리 모두 방역수칙도 잘 준수하고 위생관리도 철저히 하면서 건강하게 이 시기를 견뎌내면 좋겠습니다.
 
함꼐걸음 독자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즐겁고 건강한,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2020년에도 함께걸음에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1년에는 ‘박기자의 함께걸음’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appy New Year~♥
작성자박관찬 기자  p306k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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