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함께걸음>2020년 11월호 독자 모니터링
본문
사진. 채지민 기자
<함께걸음> 2020년 11월호 독자 모니터링은 김소영 님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독자 여러분 중에서도 <함께걸음> 독자 모니터링에 참여해 보고 싶으신 분은 박관찬 기자에게 연락해 주세요. 박관찬 기자 : cowalk1004@daum.net
박관찬(아래 박) : <함께걸음> 12월호가 송년호잖아요. 김소영 님과의 만남이 이 송년호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될 것 같은데, 독자 모니터링에 참여하게 된 소감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김소영(아래 김) 제가 올해를 마무리하는 12월호의 마지막 장을 장식한다니까,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어 기분이 좋네요. 이렇게 의미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소영(아래 김) 제가 올해를 마무리하는 12월호의 마지막 장을 장식한다니까,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어 기분이 좋네요. 이렇게 의미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박 김소영 님은 이번 11월호까지 <함께걸음>에 1년 동안 필진으로 활동해 주셨는데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 1년 동안의 필진 활동을 돌아보니 어떠한가요?
김 사실 장애계에서 활동하며 <함께걸음>에 글을 기고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한번씩 했었어요. 마침 박 기자님으로부터 제안을 받아 시작하게 되었는데, 너무 소중한 시간으로 남게 되었어요. 필진으로 활동하게 되니 매월 꾸준히 글을 쓰게 되고, UNCRPD(유엔 장애인권리협약)가 저의 관심분야이기도 해서 더 공부할 수도 있었어요. 그래서 글을 통해 독자들에게 UN CRPD를 알릴 수도 있었고, 저의 글 실력도 늘릴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습니다. 또 나중에 기회를 만들어서 다시 한번 (필진으로) 도전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때도 받아주세요(웃음).
김 사실 장애계에서 활동하며 <함께걸음>에 글을 기고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한번씩 했었어요. 마침 박 기자님으로부터 제안을 받아 시작하게 되었는데, 너무 소중한 시간으로 남게 되었어요. 필진으로 활동하게 되니 매월 꾸준히 글을 쓰게 되고, UNCRPD(유엔 장애인권리협약)가 저의 관심분야이기도 해서 더 공부할 수도 있었어요. 그래서 글을 통해 독자들에게 UN CRPD를 알릴 수도 있었고, 저의 글 실력도 늘릴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습니다. 또 나중에 기회를 만들어서 다시 한번 (필진으로) 도전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때도 받아주세요(웃음).
박 혹시 필진으로 활동하면서 힘들었던 점이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김 사실 UN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제가 칼럼으로 써보고 싶은 자료가 정말 많거든요. 그것들을 다 분석도 하고 번역도 해보고 싶었는데, 각 나라의 장애와 관련된 법률과 정책 등을 다루는 경우가 많으니까 완벽하게 전달을 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생각보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던 것 같아요. 이제 필진 기고는 종료되었지만, 앞으로도 시간이 날 때마다 부담 없이 분석과 번역 작업은 계속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제가 <함께걸음>에 기고하게 되니까, 부모님께서 되게 좋아하시고 자랑스러워하셨어요. 주변의 가족분들에게도 다 알려져서, 이모랑 삼촌도 <함께걸음>을 보내달라고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웃음).
김 사실 UN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제가 칼럼으로 써보고 싶은 자료가 정말 많거든요. 그것들을 다 분석도 하고 번역도 해보고 싶었는데, 각 나라의 장애와 관련된 법률과 정책 등을 다루는 경우가 많으니까 완벽하게 전달을 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생각보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던 것 같아요. 이제 필진 기고는 종료되었지만, 앞으로도 시간이 날 때마다 부담 없이 분석과 번역 작업은 계속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제가 <함께걸음>에 기고하게 되니까, 부모님께서 되게 좋아하시고 자랑스러워하셨어요. 주변의 가족분들에게도 다 알려져서, 이모랑 삼촌도 <함께걸음>을 보내달라고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웃음).
박 김소영 님은 그동안 필진으로 활동하면서, <함께걸음>의 다른 글들도 열심히 읽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혹시 <함께걸음> 2020년 전체를 돌아보았을 때, 특히 기억에 남는 글이 있나요?
김 박관찬 기자님이 시청각장애에 대해 쓰셨던 글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나 정보는 사실 장애계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시청각장애와 관련한 이야기는 항상 인상 깊게 다가와서 소중히 읽게 됩니다.
김 박관찬 기자님이 시청각장애에 대해 쓰셨던 글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나 정보는 사실 장애계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시청각장애와 관련한 이야기는 항상 인상 깊게 다가와서 소중히 읽게 됩니다.
박 이번 <함께걸음> 11월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글은 무엇인가요?
김 제가 아무래도 국제 장애계 국제협력사업을 하고 있다 보니까, 이번 KDF(한국장애포럼) 최한별 간사님이 쓴 SDG 사이드이벤트에 대한 글을 관심 있게 읽었어요. 글이 올해 이슈인 코로나19 사태와도 잘 맞았고, 또 한국이 동북아 장애단체에서 리더십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역할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서 한국 장애계 국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자랑스러웠어요. 최근에 IDA, Validity Foundation 등 국제장애인단체가 컨소시움을 조직해서 장애인 권리와 코로나19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하고 보고서를 작성했거든요. 거기 담겨 있었던 내용이, 나라는 다르지만 유사한 부분이 굉장히 많이 있었어요. 이 글의 제목처럼 우리 모두는 다른 듯 닮은 삶을 살고 있다는 걸 느겼어요.
김 제가 아무래도 국제 장애계 국제협력사업을 하고 있다 보니까, 이번 KDF(한국장애포럼) 최한별 간사님이 쓴 SDG 사이드이벤트에 대한 글을 관심 있게 읽었어요. 글이 올해 이슈인 코로나19 사태와도 잘 맞았고, 또 한국이 동북아 장애단체에서 리더십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역할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서 한국 장애계 국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자랑스러웠어요. 최근에 IDA, Validity Foundation 등 국제장애인단체가 컨소시움을 조직해서 장애인 권리와 코로나19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하고 보고서를 작성했거든요. 거기 담겨 있었던 내용이, 나라는 다르지만 유사한 부분이 굉장히 많이 있었어요. 이 글의 제목처럼 우리 모두는 다른 듯 닮은 삶을 살고 있다는 걸 느겼어요.
박 <함께걸음> 11월호에서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김 아쉬웠던 건 없어요. 아쉽다기보다 <함께걸음>이 장애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약자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아쉬웠던 건 없어요. 아쉽다기보다 <함께걸음>이 장애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약자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 그동안 <함께걸음>을 읽으면서, ‘이런 내용을 다루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김 지금 장애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가 CRPD죠. 그래서 저는 다른 나라의 해외 사례들이 좀 더 다양하게 다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건(해외 사례) 한 사람이 지속적으로 연재를 하는 게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국제 장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가면서 맡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각자 특정 국가나 특정 이슈에 대해서 쓰게 되니까, 연재에 대한 부담도 덜하고 글의 수준도 높아지겠죠. <함께걸음>에도 다양한 국가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 지금 장애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가 CRPD죠. 그래서 저는 다른 나라의 해외 사례들이 좀 더 다양하게 다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건(해외 사례) 한 사람이 지속적으로 연재를 하는 게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국제 장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가면서 맡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각자 특정 국가나 특정 이슈에 대해서 쓰게 되니까, 연재에 대한 부담도 덜하고 글의 수준도 높아지겠죠. <함께걸음>에도 다양한 국가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 이제 필진으로 기고는 끝났지만 그래도 <함께걸음>은 계속 구독하실 건가요?
김 그럼요. <함께걸음>을 읽으면 정말 많은 공부가 되거든요. 장애계에서 일하다 보면 아시겠지만, 각 단체별로 입장도 다르고 장애의 유형이나 정도별로도 접근이 다르죠. 그런 장애계에서 감사하게도 <함께걸음>은 어디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내용을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 보여요. 이번 11월호에서도 뇌전증 환우분들의 목소리를 담았잖아요. 사실 어떻게 보면 다른 장애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유형이면 그분들의 목소리를 듣기 쉽지 않을 텐데, <함께걸음>에서 잘 담아낸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속한 단체에 있으면 아무래도 여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텐데, <함께걸음>이라는 한 권의 월간지를 통해 다른 단체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볼 수도 있으니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꾸준히 <함께걸음>을 구독할 겁니다.
김 그럼요. <함께걸음>을 읽으면 정말 많은 공부가 되거든요. 장애계에서 일하다 보면 아시겠지만, 각 단체별로 입장도 다르고 장애의 유형이나 정도별로도 접근이 다르죠. 그런 장애계에서 감사하게도 <함께걸음>은 어디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내용을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 보여요. 이번 11월호에서도 뇌전증 환우분들의 목소리를 담았잖아요. 사실 어떻게 보면 다른 장애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유형이면 그분들의 목소리를 듣기 쉽지 않을 텐데, <함께걸음>에서 잘 담아낸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속한 단체에 있으면 아무래도 여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텐데, <함께걸음>이라는 한 권의 월간지를 통해 다른 단체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볼 수도 있으니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꾸준히 <함께걸음>을 구독할 겁니다.
박 <함께걸음>에 바라는 점이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까요?
김 우선 우리 장애계의 유일한 월간지로 계속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서 좋은 것 같고요. <함께걸음>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앞으로도 잘 유지되고 의미가 확대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스마트 시대라고 하잖아요.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니까 <함께걸음> 어플 같은 것도 개발해서 정기구독을 보다 쉽게 하고, 기사도 바로 읽을 수 있도록 하여 독자들의 접근을 높일 수 있는 체계가 만들어지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 우선 우리 장애계의 유일한 월간지로 계속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서 좋은 것 같고요. <함께걸음>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앞으로도 잘 유지되고 의미가 확대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스마트 시대라고 하잖아요.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니까 <함께걸음> 어플 같은 것도 개발해서 정기구독을 보다 쉽게 하고, 기사도 바로 읽을 수 있도록 하여 독자들의 접근을 높일 수 있는 체계가 만들어지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 필진으로 글을 쓰다가, 이제 독자 모니터링으로 올해 <함께걸음>을 마무리하네요. 그동안김소영 님의 글을 읽어주신 <함께걸음> 독자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김 장애계에서 일한다고 해서, 장애에 대한 차별의 문제가 꼭 장애인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우리는 모두 다 소수자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모든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하게 돼서 장애에 대한, 소수자에 대한 차별 없는 대한민국, 더 나아가 차별 없는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저의 글을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 장애계에서 일한다고 해서, 장애에 대한 차별의 문제가 꼭 장애인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우리는 모두 다 소수자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모든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하게 돼서 장애에 대한, 소수자에 대한 차별 없는 대한민국, 더 나아가 차별 없는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저의 글을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독자 소개
김소영 님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함께걸음> 2019년 12월호부터 2020년 11월호까지 UN CRPD를 주제로 1년 동안 연재를 해주셨습니다. 지금도 우리나라 장애계 국제협력을 담당하는 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노력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소중한 기고로 <함께걸음>에 함께해 주신 김소영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독자 여러분도 앞으로의 김소영 님 활약에 많은 관심과 응원 보내주세요.
김소영 님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함께걸음> 2019년 12월호부터 2020년 11월호까지 UN CRPD를 주제로 1년 동안 연재를 해주셨습니다. 지금도 우리나라 장애계 국제협력을 담당하는 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노력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소중한 기고로 <함께걸음>에 함께해 주신 김소영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독자 여러분도 앞으로의 김소영 님 활약에 많은 관심과 응원 보내주세요.
작성자박관찬 p306k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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