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중교통, 여전히 장애인에게 불편한 현실
대학생의 눈으로 본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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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약 2천 명의 장애인 중 60%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 사회가 여전히 장애인의 이동권을 충분히 보장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많은 장애인이 일상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지하철역 중 여전히 제한적인 곳들은 존재하며, 저상버스의 도입도 완전하지 않아 장애인들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또한, 도심과 달리 지방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교통편이 더욱 부족해 이들의 이동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장애인들이 사회적 참여와 자립을 이루는 데 큰 장벽이 되고 있다. 장애인 접근성을 고려한 대중교통 시스템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들은 일상적인 외출이나 직장 출퇴근, 문화생활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없게 된다.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장애인의 기본권이 침해되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진다.
대중교통의 문제는 단순히 물리적인 시설 부족에서 그치지 않는다. 일부 승객들의 무관심과 편견도 장애인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있어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중교통에서의 불편과 차별을 겪는 장애인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지금, 사회 전반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
대중교통이 장애인에게 불편하지 않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물리적 환경 개선은 물론, 시민들의 인식 변화와 정책적 지원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모두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작성자글. 임재현 대학생기자 cowalk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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