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사회, 우리는 어디쯤에 있을까?
대학생의 눈으로 본 장애
본문
장애인을 위한 배려와 지원은 단순한 복지 정책을 넘어, 사회의 핵심적인 가치이자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일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떨까요? 우리는 정말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살아가는 사회를 이루고 있을까요?
대학 내 장애인 접근성,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대학은 청년들이 꿈을 이루기 위한 배움의 터전입니다. 그러나 장애 학생들에게 캠퍼스는 여전히 많은 벽으로 둘러싸인 곳이기도 합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학생 A씨는 강의실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찾거나 경사로가 있는 길을 돌아가야만 합니다. 불행히도, 일부 대학 건물은 여전히 엘리베이터가 없거나,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충분히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물리적 제약 외에도 학습 환경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험 시간 연장, 강의 자료 접근성 문제 등 비장애인 학생과 동등한 학습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장애 학생들이 학업적 성취를 이루기 전에 마주해야 하는 어려움 중 일부에 불과합니다. 대학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지만, 실질적인 변화는 아직 느린 상태입니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 변화는 가능할까?
장애인을 바라보는 비장애인의 시선 또한 많은 개선이 필요합니다. 비장애인들 대부분은 장애 문제를 자신의 삶과는 관련이 없다고 여기기 쉽습니다. 이로 인해 생기는 무지와 편견은 장애인을 동정하거나 불쌍하게 여기는 시선으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이러한 태도는 장애인들이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를 가로막는 요소가 될 뿐입니다.
대학생 B씨는 장애인 복지 제도에 대해 조사하던 중,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불쌍하게 여긴 적이 있었다"며 스스로를 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장애인들과 대화하면서 그들이 비장애인들보다도 더 많은 꿈과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이렇게 일상 속 작은 깨달음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역할,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
대학생들은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요한 세대입니다. 대학 내에서는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 장애 관련 동아리 활동, 다양한 봉사 활동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장애인을 단순히 돕는 것을 넘어, 그들과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최근 몇몇 대학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장애인 학생들이 장애인 학생들의 학습을 도우며 함께 공부하는 활동이나, 대학 내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대학생들이 장애 문제를 주체적으로 고민하고,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가는 좋은 사례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사회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장애인을 위한 나은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작은 목소리라도 내고 행동하는 순간, 그 사회는 한 발짝 더 가까워질 것입니다. 대학생들이 앞장서서 이러한 변화를 주도할 때, 우리는 더 나은, 포용적인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작성자글. 임재현 대학생기자 cowalk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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