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장애인의 억울한 죽음, 활보확대와 재난대책 강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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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활동가의 죽음을 접하면서 가슴이 먹먹하다. 더욱이 숨진 김주영 활동가는 자립생활과 인권활동은 물론 미디어 활동을 누구보다 열심히 했던 이였기에 미디어운동 단체로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
얼울한 죽음이 아닐 수 없다. 장애인들이 요구하는 바다로 활동보조 서비스가 확대되었더라면, 재난 대응 대책이 재대로 갖추어졌다면 김주영 활동가는 죽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김주영 활동가를 죽음으로 몰고 간 미흡한 활동보조 서비스도 그렇지만 장애인 재난 대책도 현재 허술하다. 재난에서 장애인의 문제는 이동장애인도 그렇지만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들에게도 심각하다. 화재가 났음에도 빨리 인지 못하고 숨져간 청각장애인이 있는가하면, 주변사람이 화제를 발견하고 대처하여 겨우 목숨을 건진 청각장애인도 있다. 이 모두가 재난에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이 재대로 만들어지지 않아서 생긴 일이다.
우리 단체는 김주영 활동가의 비보를 접하면서, 더 이상 장애인들이 재난으로 인하여 허망하게 죽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에 촉구한다. 장애인들의 바램처럼 24시간 활동보조 서비스를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자연재해 등 재난을 장애인들이 빠르고 정확히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과 재난방송 규정을 개선하고, 개인 주택 등에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시설을 확대 지원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
2012년 10월 26일
장애인정보문화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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