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창업, 이렇게 준비하면 된다 > 대학생 기자단


장애인 창업, 이렇게 준비하면 된다

[장애인근로자 고민풀기] 창업에 대한 고민

본문

1. 창업은 제 2의 취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취업하기 어려운 요즘이라 창업을 꿈꾸는 장애인들이 많으신데,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우리나라의 구직을 희망하는 장애인 중 약 46%가 창업을 희망한다는 통계로 볼 때, 아주 많은 수의 장애인들이 창업을 희망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체계적이고 현실적으로 준비하고 창업하는지는 미지수입니다.


2. 창업 아이템을 잘 고르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창업을 위해서는 아이템 선정이 아주 중요합니다. 창업아이템은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서 선정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으나 객관적으로 잘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나 혼자 선택하기 보다는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고 객관적으로 잘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것을 선택하시면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아이템은 고객이 원하는 아이템이어야 하고 내가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아이템 선정 후에는 유사 아이템으로 성공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곳을 방문하여 운영상의 고려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시고 준비하셔야 합니다. 가능하시면 그 곳에서 몇 개월 일을 해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며 성공한 사람을 멘토로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요즘 체인점의 경우에는 본사에서 몇 개월 운영하며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직접 학습시켜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울러, 1인창조기업이 많이 증가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육성하고 있으므로 전문직에 종사하거나 강의하고 글 쓰는 일을 하고 싶은 분들은 자신의 전문분야를 정하여 꾸준히 준비하신다면 최소의 리스크로 창업할 수 잇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취미생활 컨설턴트, 장애인 창업컨설턴트, 사회적기업지원 컨설턴트, 성공학 강사 등 나만의 성공 콘셉트를 찾아 창업을 통하여 사회에 기여하고 생계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창업을 하실 때 나는 꼭 성공할 것이라는 지나친 자신감은 금물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창업을 준비할 때 자신감을 갖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러나, 자신을 지나치게 과신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많은 창업자들이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여 실패의 쓴잔을 마시게 됩니다.
  창업에 실패하는 경우를 보면, 자신은 음식만들기를 좋아하고 다른 사람들도 맛있다고 이야기하므로 음식장사가 아주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여 무작정 창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이 먹기 위해 음식을 하는 것과 팔기 위해 음식을 하는 것은 아주 다를 수 있으므로 철저히 준비하고 창업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입지도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여 2급지에도 홍보만 열심히 하고 서비스를 잘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창업하여 실패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창업시 필요한 것을 잘 갖추어 두면 개업 후 매출이 발생하여 그 이후에는 수익으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계산해, 여유자금을 준비하지 않고 모두 투자했다가 개업 3개월 후에 생각처럼 매상이 올라오지 않아 본격적인 홍보를 하여야 하나 돈이 없어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사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창업으로 성공할 확률은 20%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고 창업시에는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유사업체를 두거나 멘토를 두고 철저히 준비한 후에 창업하는 것이 필요하고, 항상 예비자금을 준비하여 최소한 1년 이상 꾸준히 매일매일 새로운 방법을 연구하며 노력한다는 각오를 가져야 합니다.


4. 장애 유형은 어떻게 고려하여야 하나요?

  장애인들은 창업시 자신의 장애상태를 잘 고려하셔야 합니다.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배달이 주 업무인 업종을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고, 청각언어장애가 있는 분은 전화업무가 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죠. 또한, 지적장애나 정신장애를 가진 경우에는 가족과 동반창업을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일 수 있습니다.
  신장장애나 심장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많은 신체활동으로 과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장애상태, 가족 등 주변인의 도움 등을 고려하여 아이템을 선정하고 창업을 하시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5. 오프라인 점포를 내기 어려운 장애인이라면 인터넷 창업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군요. 뿐만 아니라 창업자금이 없는 분들도 인터넷 창업을 하면 목돈을 들이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오프라인 창업을 하기 힘들거나 인터넷 창업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다양한 인터넷 창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창업을 준비하는 경우에도 창업자금 등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사항은 오프라인 창업과 동일하게 필요하므로 신중히 검토하셔야 합니다.
특히, 쇼핑몰의 경우에는 외부적인 활동을 많이 필요로 할 수 있으므로 장애상태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정보제공 등 홈페이지 사업의 경우에는 자신만의 확실한 테마를 정하고 꾸준히 하셔야만 수익창출이 가능하므로 처음부터 무리하게 투자하기보다는 진행사항을 보아가며 순차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오프라인 창업을 할 경우 좋은 아이템도 찾았고, 자신감도 있는데 창업자금이 없는 경우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창업자금은 장애인기업지원종합센터, 소상공인진흥원, 근로복지공단, 지방자치단체, 금융기관 등에서 융자해 주고 있으므로 해당 기관에 상담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신 후 지원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7. 이런저런 정보를 다 구한 뒤 창업을 했는데, 판로개척이 어렵거나 경영에 어려움이 있을 때, 창업 장애인을 위한 경영컨설팅도 지원 받을 수 있나요?

  장애인들이 창업에서 성공하기 위하여 컨설팅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경영컨설팅을 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장애인기업지원종합센터(02-326-6200)나 소상공인진흥원(042-363-7700) 등으로 상담하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경영컨설팅을 실시하는 경우도 많이 있으므로 여러 곳에 문의해 보시면 자신에게 맞는 곳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작성자강석동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창출지원부 과장  tournfe@hanmail.net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함께걸음 페이스북 바로가기
함께걸음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제호 : 디지털 함께걸음
주소 : 우)07236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22, 이룸센터 3층 303호
대표전화 : (02) 2675-5364  /  Fax : (02) 2675-8675
등록번호 : 서울아00388  /  등록(발행)일 : 2007년 6월 26일
발행 : (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발행인 : 김성재 
편집인 : 이미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치훈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함께걸음'이 생산한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by
Copyright © 2021 함께걸음.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