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차별금지법에 나타난 보조기구 2 > 대학생 기자단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나타난 보조기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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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하 장애인차별금지법)」은 소극적 관점에서 장애인의 보조기구 사용 활동이나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한 편, 적극적 관점에서는 “정당한 편의 제공”을 통해서 장애인이 동등한 권리를 누리는데 필요한 보조기구에 대한 지원을 명시하고 있다.

고용, 교육과 관련된 제11조와 제12조 에서는 구체적으로 ‘화면낭독·확대프로그램, 무지점자단말기, 확대 독서기, 인쇄물 음성변환 출력기, 이동용 보장구, 보청기기, 높낮이 조절용 책상, 각종 보완·대체의사소통 도구’와 같은 기기들이 언급되고 있다.

당신이 고용주라면 피고용인에게 정당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혹은 당신이 피고용인이거나 학생이라면 정당한 편의를 요구하기 위해 이름부터 익숙지 않은 몇 가지 기구들을 살펴보자.

   
▲ 탁상형 독서확대기
   
▲ 화면확대기 ⓒ함께걸음 자료사진
확대독서기는 약시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해서 문서 위에 카메라를 올려놓으면 커다란 화면에 문서의 내용이 확대되는 기구다. 카메라와 모니터가 따로 분리되어서 TV나 컴퓨터 모니터에 책이나 문서 위에 올려놓는 카메라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도 있고, 아예 탁상용 독서확대기라고 해서 카메라와 모니터가 책상위에 올려놓고 쓰는 큼직한 일체형 제품도 있다.

   
▲ 휴대용 독서확대기
일체형 제품은 주로 모니터 아래쪽에 읽을 대상물을 올려놓고 좌우로 움직여가면서 모니터를 통해서 내용을 읽는다. 휴대용 확대독서기도 있는데, 이 제품은 크기가 작은 책 한 권만하고, 배터리와 자체에 달려 있는 액정모니터로 작동이 되기 때문에 휴대하고 다니기는 편하지만 다른 제품에 비해서 확대해서 볼 수 있는 배율이나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영역에 제한이 있다는 점이 단점이다.

화면낭독·확대 프로그램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컴퓨터 소프트웨어이다. 약시장애인을 위한 화면확대 프로그램은 줌텍스트와 LV라는 두 가지 제품이 국내에서 대표적이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 화면의 특정한 부위를 크게 확대시켜서 볼 수 있게 해주는 것과 같은 기능을 한다. 2배에서 최대 16배까지 확대가 가능하고 전체화면, 화면분할, 돋보기 렌즈와 같은 형태로 확대를 원하는 부분을 크게 볼 수가 있다.

전체 화면 모드에서는 화면의 특정 부위가 확대되어서 보이고, 화면에서 잘린 부분은 마우스를 화면 바깥쪽으로 밀어가면 화면이 옮겨가면서 마우스가 미는 쪽이 확대되어 나타난다. 화면분할은 가로 또는 세로로 분할 된 화면에 한 쪽에는 확대되지 않은 일반 크기의 화면이 보이고 분할된 반대쪽 면에는 마우스 커서가 닿아 있는 부분이 크게 확대되어서 나타난다.

현재 마우스 커서로 확대하고 있는 곳이 전체 화면 속 어느 부분인지 확인하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돋보기 모드는 일반크기의 화면 위에서 마우스 커서가 돋보기 렌즈처럼 움직이면서 해당 부분만 확대하여 보여준다. 직관적인 사용은 편리하지만 많은 양의 자료를 한 번에 확대해서 보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 탁상형 독서확대기
화면을 확대하는 것으로도 볼 수 없는 경우에는 화면 낭독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국내에서는 Eve for Windows와 Sense Reader 같은 제품들이 대표적으로 사용된다. 컴퓨터 모니터에 출력되는 정보나 키보드로 입력되는 정보, 텍스트 문서, 프로그램의 메뉴들을 모두 음성으로 출력해서 들려준다.

시각장애인이 문서작성을 한다고 가정을 해보면 컴퓨터를 켜고, 음성메뉴를 들으면서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을 찾아서 실행 시키고, 키보드를 사용해서 타이핑을 하면 입력되는 글자가 음성으로 들리기 때문에 맞게 입력하는지 틀리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 무지점자기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찾는 경우에는 홈페이지의 접근성 보장이 필요하다. 최근 정부 관련 부처 홈페이지 중에는 음성 메뉴를 통해서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사이트들이 있는데, 개념상으로는 비장애인의 눈에 그림이나 여러 가지 배너로 보이는 화면의 안 쪽에 메뉴들과 사이트맵을 중심으로 한 문자텍스트로 단순하게 구성 되어 있는 시각장애인 모드를 만들어 놓는 것이다.

그러면 음성낭독 프로그램이 시각장애인 모드의 메뉴을 읽어주게 되고, 그 메뉴를 따라서 키보드의 단축키, 텝키와 화살표 키를 이용해서 다음 메뉴로 넘어가고, 엔터키를 사용해서 마우스를 클릭하는 효과를 만든다.
작성자남세현 (한국장애인개발원 편의증진팀)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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