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사랑방] 나이먹기
본문
나이를 먹는다
생(生)의 실타래에다
내 나이를 감는다
세월은 화살처럼 가 버리고
매일의 주인공이 되어서
살아 왔지만
나는 언제나 엑스트라였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세상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따뜻한 눈빛을 가지는 일
모든 것을 감싸 안을 수 있는
마음의 보자기를 가지는 일이다.
<나이먹기>는 함께걸음의 독자이며 여성장애우 모임인 "빗장을 여는 사람들"의 회원인 박명근 님이 편집부에 보내주신 시입니다. 함께걸음은 새해부터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 마당인 "여기는 사랑방"을 신설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채택되신 분께는 (주)신나라 뮤직에서 협찬한 음반을 드립니다.
작성자박명근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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