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수의 세상보기] 이제 일어서자.
본문
이 땅 위에 바로서기 위하여서
얼마나 많이 쓰러졌던가
얼마나 많이 뒹굴었던가
사랑의 풀 한 포기 없는
거친 펀더기 위를
두 활개 휘적휘적 휘저으며 떠돌 때
정부는 먹장구름으로 앞을 막았지
사회는 소낙비 되어 휘갈겨 왔지
벌거 벗은 나의 맨살 위에
회초리 되어 휘갈겨 왔지
아. 이제 일어서자.
정권은 비록 내 손 안에 없지만
일어서자.
지팽이 한 쌍
든든히 이 땅 위에 짚고
너와 나
우리함께 일어서자.
작성자박용수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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