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수의 세상보기] 식민지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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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의 눈
박용수
눈이 내린다
식민지의 기억 위에
내리는 눈
찢겨진 몸둥아리 숨겨살아
한 누리
이제는 기진하여 쓰러지는
민족아.
통한의 날 저 쪽에서
몸부림 치며 달려오는 것은
앗겨갔던 젊음일까.
새하얗게 쌓여가는 역사 위에
십자를 긋는다.
작성자박용수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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