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막오른 정치의 계절
민중의 정치역량 시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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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겨울의 끄트머리이지만 구호와 꽃다발 그리고 여의도 입성을 꿈꾸는 소위 선량후보들의 구십도 각도 깍듯한 인사와 함께 정치의 계절이 벌써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치러질 국회의원과 대통령선거는 밀실정치의 극치를 보여준 민자당 창당이후, 야권통합과 재벌의 정치참여로 새로운 관심을 끌었던 국민당 창당, 민중당과 노동계급의 정치참여를 표방한 노동당의 통합 등 어지럼증(?)까지 일어날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정치지도를 마무리짓는 심판대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선거를 통해 그동안 회원들간의 협의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던 많은 사회단체들이 정치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압력단체로 커졌으며, 이 와중에 시민운동의 탈을 쓴 관변단체들이 극성을 떨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철저한 무관심과 냉소 그리고 날로 그 골이 깊어만 가는 지역감정 등으로 사상 유래 없는 최악의 금권, 타락선거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소리도 높다. 음모와 부정 그리고 금권이 판치는 타락의 정치판을 갈아엎기 위해 이제 우리가 마지막으로 믿을 것은 바로 우리의 손, 우리의 머리 그리고 "역사의 주인은 바로 나"라는 아직 살아있는 우리 스스로의 깨달음이다.
작성자함께걸음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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