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말] 가던길 멈추어 서서 뒤돌아 보세 > 대학생 기자단


[처음말] 가던길 멈추어 서서 뒤돌아 보세

본문

장애우 권익문제 연구소의 출범후 "함께 걸음"을 통하여 연구소의 의지를 표현해 나간 지도 벌써 4번째 지면을 맞는다. 이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연구소에 거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 속에서 우리들의 의지와 더불어, 그 의지의 표출을 향한 검증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과연 그 기대감 위상설립과 그에 접근하는 틀, 구조 및 그 속에서 채워지고 감싸 안아야 할 내용들을 충족시킬 수 있을까.
두려운 마음과 부담감을 감출 수는 없지만 그래도 용기와 희망속에서 연구소가 지탱되어지는 것은, 우리들의 운동이 마땅히 있어야 할 운동이라는 점과 그러기에 우리의 시작은 혼자일지 몰라도, 점점 둘, 셋이 모이고, 끝내는 무한한 다수의 생명들이 이 길에 동참하여 모두 함께 힘찬 자유와 평등의 행진을 할 수 있는, 그리고 어떤 경로를 통해서건 필연적으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선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그러기에 우리 운동의 이루어짐을 위한 보편적 제언을 조심스럽게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이는 한마디로 "연합과 일치와 조합" 일 것이다.
전국에는 약 200여개가 넘는 크고 작은 장애인들의 모임이 있다. 그 대부분은 그 동안 동병상련의 아픔을 서로 나누며, 의지하는 일 자체가 그 목적이 되어 왔다. 그러나 이제 점차로 이 친목의 차원을 넘어서,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개선과 장애인들의 마땅한 권익을 위한 장애인들의 자생적이며 자주적인 연합의 움직임이 점차 표출되고 있는 바, 이는 곧 장애인들의 성숙한 자기 몸부림이기 때문에 감히 고무적인 현상으로 하고 싶다. 주체적인 당사자로서 인식 및 제도의 개선이라는 차원에서 서로 부대끼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도덕적 인간이 비도덕적인 사회안에서 살아갈 때, 개인과 구조의 역학이라는 측면에서 살필 때, 개인은 곧 "구조적인 악"에 직면하게 된다. 이것을 향해 수 없이 산재한 노력들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이를 충분히 개선한 사람은 진작에 없었다.

이때 우리는 "가던 길 잠시 멈추어 서서 뒤돌아보세!
결국 구조악을 깨기 위하여 여러 내용들의 단계적인 진전이 있어야 하겠지만, 그 근본적인 바탕을 점검해 볼 때 장애인 단체들 간에 하나가 되기 위하여 만나려는 노력이 결여되어 있음을 직시할 수밖에 없다.
물론 문제해결을 위해 접근하는 방법과 내용들은 다양하다. 그리고 이 다양성을 인정하자. 그리고 우리가 함께 걸어가야 할 목적은 장애인들이 잔존능력을 가지고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해 주체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분야에 있어서 평등하게 사회를 제공받아야 하는 승리 "장애우 권익"이다. 이것은 다양성 안에서 함께 공유하여야 할 "일치의 지향점"이다. 이 지향성의 공통된 인식을 가질 때 이것을 저해하는 모든 요인들을 과감히 청산하고 이것의 발전요인은 마땅히 수용, 소화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 대명제에 우리가 동의를 할 때 "인식의 일치"를 갖게 되고, 이 일치위에서 우리들의 목적을 위하여 아무런 사심이 없이 만나야 한다. 즉 장애인들의 "함께함","하나됨"이 선행되어야 한다.
인식의 일치와 장애인들의 연합이 하나 되어 나아갈 때, 그 함께 걸음 앞에 모든 구조악은 이 선한 세력앞에 무릎 꿇게 되는 것이다.

이 일은 장애인들의 주체가 되어 실천해 나가야 할 과제이다. 이에 따라 장애인들이 우선적으로 이 과제를 실천적으로 수행해 나갈 때, 우리는 또 한 단계의 성숙, 즉 비장애인들과 장애인들이 함께 하나가 되는 일에 우리는 또 다른 희망과 격려를 나눌 수는 있는 점이다.
이렇게 인식의 일치, 산재된 모임의 연합, 정상인과 장애인들이 하나로 만나지는 조화를 가슴에 새겨 행할 때, 진정 우리는 참 살기 좋은 세상을 향하여 끌어주고 밀어주고 함께 걸어가게 될 것이다.
이러한 걸음 안에서 혹시라도 불순한 생각을 가진 "따로걸음"은 심판을 받으리라.

작성자고제후  webmaster@cowalknews.co.kr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함께걸음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함께걸음 페이스북 바로가기

제호 : 디지털 함께걸음
주소 : 우)07236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22, 이룸센터 3층 303호
대표전화 : (02) 2675-5364  /  Fax : (02) 2675-8675
등록번호 : 서울아00388  /  등록(발행)일 : 2007년 6월 26일
발행 : (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발행인 : 김성재 
편집인 : 이미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치훈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함께걸음'이 생산한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by
Copyright © 2021 함께걸음.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