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연결한 <쉐어블마을축제>
대학생의 눈으로 본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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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쉐어블마을축제 ⓒ의왕시청
지난 6월 6일, 경기도 의왕시 포일공원에서 제6회 <쉐어블마을축제(Share+Able)>가 진행되었다. 발달장애인과 지역주민이 서로의 꿈과 즐거움을 나누는 축제 한마당으로 함께 살아가는 지역공동체를 꿈꾸고 있다.
현장에서는 지역 내 마을공동체가 함께 보듬어 주고,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우선, 오감을 활용한 재미있는 활동들이 많았다. <사회적협동조합 두들>은 주간에 학교가 끝난 학생들이 지역 발달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며 밥도 준비하고, 같이 놀 수 있게 해주는 <방과 후 서비스>, 함께 점심 식사를 준비하는 <낭만자립식탁>, 함께 여행을 가며 추억을 쌓는 <낭만자립캠핑> 등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 및 일상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여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부스에서는 방문 시간대에 따라 탁구공으로 튕기기, 에어하키 등의 활동에 참여해 볼 수 있었고, 방과 후 서비스를 이용하는 청소년들도 부스에 참여해 동네에서도 충분히 재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한국장애인부모회 의왕시지부> 부스에서는 그림에서 캐릭터 찾기 활동을 진행했고, 맛있는 떡볶이도 구매할 수 있었다. 재료 손질, 간식 준비, 부스 운영까지 발달장애인 아동, 청소년들이 함께 만들었다는 점에서 모두가 만들어 가는 축제의 의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오후 1~2시 즈음에는 무대가 진행되었다. 보통 축제를 진행할 때는 무대와는 관계없이 부스를 진행하는데, 쉐어블마을축제에서는 부스 활동을 잠시 멈추고, 모두가 열심히 무대를 준비한 공연진들에게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부스 및 안내 본부에서 볼 수 있는 <쉐어블의 약속!>이다. “서로를 이해하고 따뜻하게 배려해요.”, “쉬운 말로 천천히 말해요.”,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요.”, “서두르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요.”
4마디의 문장을 통해 발달장애인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렵게 느껴지는 소통이 아니라 기다리고, 귀 기울여달라는 쉬운 말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에 쌓인 벽을 허물 수 있었다. <쉐어블마을축제>가 계속 이어짐으로써 지역 내에서 발달장애인과 이웃이 지속적으로 나누며 살아가는 지역공동체가 쭉 이어졌으면,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도 이러한 축제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성자김현재 대학생기자 cowalk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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