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어머니의 고민
대학생의 눈으로 본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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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발달장애인을 처음 보았던 건 교회와 학교였다. 당시 장애학생은 교회 내 초등부/중등부/고등부 부서와 분리하여 소망부 등의 이름으로 따로 지냈다. 또 학교에서는 같이 수업할 때 주변 분위기와 맞지 않게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노래를 불러 당황스러워 했었던 주변 사람들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비장애인 또래가 발달장애인 또래를 챙겨주는 모습도 기억한다.
발달장애인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은 자신이 죽더라도 자녀보다 하루만이라도 더 살게 해달라고 끊임없이 호소한다. 나이가 들어 자신이 죽더라도 지역 내에 정책의 활성화로 안전하게 지낼 공간과 일터를 원하고, 궁극적으로는 발달장애인 자녀의 지역 내 자립을 꿈꾼다. 지역 안에서 일자리를 구해 일하고, 놀고, 쉬며 이웃과 소통하는 모습, 비장애인에게는 당연하게 느껴지겠지만 발달장애인은 상황 및 배움의 정도가 제각각이고, 일터에서도 적응하지 못하여 그만 두는 경우가 종종 있어 계속 불안하게 되는 것이다.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자녀만 이 세상에 남겨두고 갈 수는 없다고 끊임없이 호소하는 환경에서 실제로 발달장애인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의 고민을 들어보았다.
Q. 발달장애인 자녀를 키우는 엄마로서 걱정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A. 지금 중학교 1학년인 자녀를 키우고 있다. 그래서 자녀가 성인이 되었을 때, 직장, 자립은 물론, 노후에 보호자가 없을 경우에는 혼자서 살아가야 하는 부분을 걱정하고 있다. 국가에서 어느 정도까지 복지 혜택을 제공할지 늘 관심을 두고 있다.
Q. 참여할 수 있는 활동 및 서비스 정보를 어떻게 찾았는가?
A. 지역 내 장애인복지관에서 카카오톡 등 메시지를 통해 참여 가능한 활동들을 사전 안내한다. 내부 네트워크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신청한 후에는 결과에 따라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Q. 자녀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갔으면 좋겠는가. 또, 지금 도전하고 있는 게 있다면 무엇인가?
A. 일단은 아이가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최대한 비장애인 학생들과도 잘 어울렸으면 좋겠다. 또한, 자신의 적성에 맞는 걸 찾기를 바라며 운동 등 열심히 치료하고, 훈련함으로써 추후에 이와 관련한 직업, 취미를 가졌으면 한다.
▲ 발달장애인 자녀의 교육을 위해 어머니가 구매한 학습지 등
작성자글과 사진. 김현재 대학생기자 cowalk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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