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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호 독자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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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1호 독자모니터링 참여자 지인
<함께걸음> 1·2월호 독자 모니터링은 지인 님께서 함께해 주셨습니다. 소중한 의견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Q. 반갑습니다. 독자분들을 위해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현재 ‘장애인주간활동지원센터’에서 사회복무 중인 21살 지인이라고 합니다. 저는 초·중·고등학교 전부 대안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늘 사회 현상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인권’, ‘장애’에 대해서는 당연히 알아야 한다고도 생각했습니다. 제 또래보다는 장애 당사자분을 많이 만났고, 알 수도 있겠지만, <독자모니터링>에 참여하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Q. 어떤 계기로 <함께걸음> 독자모니터링에 참여하시게 되었나요?
A. <함께걸음>을 통해 장애에 관한 소식과 정보를 조금 더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학교 후배의 소개로 <함께걸음>이라는 잡지를 알게 되었는데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장애와 관련된 전문지식이 있는 것도, 특별히 배운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같은 인간으로서 장애와 관련된 주제에 대해서 조금 참견해 보려고 합니다.
Q. 이번 호 기획 기사(신년 장애 예산 · 장애인 참정권)를 어떻게 읽으셨나요?
A. 장애 관련 예산: 예산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된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어렵고 복잡하여 알고 싶지 않았던 내용을 자세히 알게 되어서 저에게는 의미가 컸던 기사였습니다.
저출생, 고령화 문제가 커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장애 관련 예산은 늘 증액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령화가 심해질수록 장애 비율은 늘어날 것이고, 특히 교통이나 생활 지원은 장애인을 위한 예산뿐만 아니라 노약자를 위한 예산이라고도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원 기준의 경계선에 계신 분들에 대해서는 놓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수교육 예산 감소'라는 내용을 본 후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발달장애인분들과 경계에 계신 분들을 보면서 느끼게 된 것은 모두에게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현재 비장애인에게는 초,중,고등학교를 필수교육으로 하여 다니고 있는 상황에서 특수교육의 감소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모든 인간은 교육받을 권리가 있고, 만약 선택하더라도 본인, 가족의 의지가 아닌 다른 이유가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위에 학교가 없어서, 있더라도 특수학급이 없어서 우리 아이를 받아줄 수 없어서’ 등이 이유가 된다면 더 많은 시설이 필요하거나 다른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통 관련 예산을 본 후에는 ‘교통약자 택시’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에서는 아침 시간에 교통약자택시가 잡히지 않아 센터에 오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늘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산이 증액되어서 조금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통 관련에서는 예산도 너무나 중요하지만, 비장애인의 인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출근하고,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버스에 타는 장애인을 보고 급하다고 욕하는 게 아닌, 타는데 힘들어한다면 의사를 묻고, 도와주거나 묵묵히 기다릴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장애인 참정권: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및 자막,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지체장애인을 위한 투표장 편의시설,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보물, 중증재가 및 시설 거주 장애인을 위한 거소투표 등 장애인분들이 투표하기 위해 당연히 필요한 것들이 이렇게 시행되고 있다는 것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습니다. 또‘그들에게 선거가 얼마나 어려웠을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인구 5%’는 절대 작지 않은 숫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을 위한 방법들과 제도들이 앞으로도 더욱 발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함께걸음> 1·2월호의 표지에 대한 감상을 말씀해주신다면요?
A. 제가 지금까지 보았던 잡지들은 표지가 사진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림으로 된 잡지를 보니 시작부터 마음이 설레게 되었습니다. 책은 표지를 보고 고른다고 생각하는데(개인적으로) 이런 따뜻한 그림은 잡지의 접근성을 더욱 좋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림과 색 사용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AI가 그림을 그리게 된 세상에서 이렇게 이쁘고 따뜻한 그림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Q. 이번 호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은 기사는 무엇인가요? 어떤 점이 재미있었나요?
A. 장애 코드로 문화읽기 - 무례한 짐작, 그리고 상상
글을 읽으면서 늘 궁금했던 부분이 해소되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장애와 관련된, 장애인이 나오는 드라마, 영화가 많아졌습니다. 저는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글에서 말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또 미디어로 장애에 대해 접하면서 ‘과연 이런 방식으로 대중들이 장애인에 대해서 알게 되고, 이해하는 것이 맞을까?’라는 고민을 했습니다. 물론 대중들에게 장애가 알려지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나 드라마만 보고서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일반화될 수도 있겠다는 우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읽으면서 재밌었고, 공감되는 점이 많았습니다. 또다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 다음 호에서는 어떤 점이 조금 더 개선되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A. 충분히 많은 내용과 다양한 이야기들, 그리고 글의 순서까지 너무 좋았습니다. 처음 듣거나 어려운 내용이더라도 어렵지 않게 읽힐 정도로 좋은 잡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장애인과 가족들이 <함께걸음>을 알게 되어서 공감받을 수 있고, 모르는 정보들을 알 수 있게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주변에 <함께걸음>을 읽어보라고 추천해주시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A.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매번 읽지 않더라도 이런 잡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이 장애에 관한 관심이 생겼을 때 기사나 미디어 영상들도 좋겠지만 이런 잡지를 보면서 접근한다면 더 깊고 넓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3·4월호 독자 모니터링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은 <함께걸음> 공식 다음 카페를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참여하신 분께는 3만 원 상당의 상품권(스타벅스·올리브영·배달의민족 중 택1)을 드리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작성자글. 지인 / 편집. 동기욱 기자 cowalk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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