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입니다
본문
가을은 고향입니다.
육신의 고향은 매번 찾아가기 힘들어도,
마음의 고향은 늘 떠올리게 되는 계절입니다.
가을은 ‘나’를 되돌아보는 계절입니다.
나의 오늘, 나의 어제, 내 삶의 진정한 의미를
한 걸음 뒤로 물러나서 말없이 마주보게 만들죠.
카메라만 있다면,
휴대전화의 촬영기능만 사용하면 누구나 담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이미지 하나를 올려봅니다.
이런 풍경을 바라보며 편히 쉬고 싶은 건
누구나 같은 내면의 마음이겠죠.
많은 준비가 필요한 먼 길의 여행이 아니더라도,
작은 들판을 마주할 수 있는 짧은 여행이 필요할 때입니다.
여러분의 카메라에, 여러분의 휴대전화 화면에
이런 영상들이 가득 담기게 될 휴식이 함께하길 기원하겠습니다.
일손을 놓고 잠시라도 떠나보세요.
이제는… 가을입니다.
작성자채지민 객원기자 natalirk@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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