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 없는 지식정보사회"…국립장애인도서관 24일 개관 > 문화

장애인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를 담당하던 국립중앙도서관 장애인도서관지원센터가 폐지되고,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정식으로 문을 열게 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국제회의장 및 디지털도서관에서 국립장애인도서관 개관식 및 현판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또 개관을 기념해 제2회 장애인독서한마당, 제5회 장애 아동·청소년 독후감대회 등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독서축제가 이날 하루동안 열릴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은 지난 3월 장애인 대상 코칭 프로그램을 맡았던 서혜정 성우의 진행으로 경과보고, 인사말, 축사, 현판 제막식, 국립장애인도서관 시설 및 점자책·수화영상도서 등 전시 공간 견학 순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어지는 장애인 독서문학의 날 행사에서는 지난 5월 40여명의 시각장애인과 양평 황순원문학촌에 동행했던 연탄길의 저자인 ‘이철환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비롯해 전주장애인종합복지관(지체), 제주도농아복지관(청각), 한국점자도서관(시각) 등 올 한 해 장애인도서관 및 장애인 관련 단체와 협력사업으로 추진하는 ‘찾아가는 장애인 독서 운동 문화행사’ 중 하나인 독서코칭 프로그램 운영사례 발표가 진행된다.

2부 음악이 흐르는 낭송회에서는 손짓빛수화합창단과 시각장애인 성악가 이소영 씨의 축하공연, 장애인들이 스스로 쓴 작품을 직접 낭송하는 시간도 함께할 예정이다.

‘9월 독서의 달’ 연중행사로 정착돼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장애 아동․청소년 독후감 대회'는 총 261편의 응모작품 중 예선을 통과한 56명이 본선 발표대회에서 겨루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참가대상을 시각·청각장애 학생에서 지체·지적장애 학생까지 응모할 수 있도록 확대됐다. 특히 본선 진출자들을 대상으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체험형 동화구연, 연극놀이 등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국립장애인도서관 개관식 및 현판식'과 '제2회 장애인 독서 한마당'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www.nl.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지식정보 취약계층의 정보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서관법이 지난 8월 18일 시행됨에 따라 국립장애인도서관을 설립하고, 그 취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 2012 장애인문학기행, 소리로 감상하는 소나기

▲ 2011 장애인독서한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