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발자전거로 건강 올리고 비만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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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레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외발자전거가 지적장애인의 비만예방 프로그램에 쓰여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소외계층 생활체육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매주 2회, 성동구 성동장애인복지관에서 지적장애인 21명을 대상으로 비만 예방을 위한 외발자전거 강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활동량이 많고 흥미, 모험, 자신감을 키우는데 좋은 효과가 있는 외발자전거를 통해 지적장애인들의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적장애인은 신체활동 참여 기회가 적어 일반인에 비해 비만과 질환 환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발자전거는 특성상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양팔을 들고 계속 페달을 밟아야 하기 때문에 운동효과가 크고 허리를 똑바로 세우는 곧은 자세가 요구돼 평소에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 아무개씨는 “재미있어서 매일 배우고 싶다"며 "외발자전거 강습이 있는 날은 수업시간 1시간 전 부터 강당 앞에 와서 기다리게 되고, 참가자들끼리 서로 도우며 배울 수 있어 더 즐겁다”고 말했다.
최민석 성동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사는 “외발자전거는 바퀴가 하나고 생소해서 참가자분들이 무서워하거나 배우기가 어려울 것 같았는데, 강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너무 좋아하셔서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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