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 최초 장애인 전용 체육관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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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올해 착공에 들어가 내년 중으로 충북에서 도에서는 최초로 장애인들이 다양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전용 체육관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충북도교육청은 체육관 건립에 필요한 환경영향평가를 받기 위하여 주민 공람 등의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교육청은 최근 장애인들의 체육 활동과 자활 지원 등을 위해 폐교된 청원군 오창읍 소재 옛 오창초등학교 유리분교 등에 22억여원을 들여 ‘장애 학생 전용 체육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600여㎡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총 건축면적 1100여㎡)의 건물을 지어 장애인 전용 경기장, 응급처치실, 휴게실, 보조 경기장, 관람석, 장애인 전용 리프트 등을 갖출 예정이라는 것이 도 발표다.
도교육청은 휠체어를 이용한 농구, 배구, 펜싱, 실내 럭비 등과 시각장애인들의 핸드볼인 골볼, 중증 장애인들이 손이나 입으로 공을 표적에 접근시키는 보치아 등의 경기와 훈련 등을 할 수 있도록 경기장을 꾸밀 계획으로 전해졌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생활체육을 통해 장애학생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체육관을 건립하기로 했다”며 “체육관 내에 장애학생 등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도 꾸밀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내 장애인 체육시설이 부족해 훈련 및 경기 등에 어려움을 겪었던 장애인 체육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충북도 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도내에 장애인 전용 체육관이 없어 전국대회에 출전하는 학생들도 훈련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장애인 체육관 1호 격인 이 체육관 건립을 계기로 장애인을 위한 체육시설이 더 많이 세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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