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을 위한 ‘들려주는 연극’ 공연 열린다 > 문화


시각장애인을 위한 ‘들려주는 연극’ 공연 열린다

[공연안내] ‘책을 듣다 마음을 보다’, 13일~24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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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연극이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 제작한 <책을 듣다 마음을 보다> 공연은 지난 2009년 9월부터 진행된 ‘들려주는 연극’ 프로젝트활동의 일환으로,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사장 박정자)은 “연극인을 위한 복지, 연극인을 통한 복지”라는 설립 취지를 표방하며, 연극과 연극인이 지니고 있는 가치를 통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들려주는 연극’은 오랜 기간 갈고닦은 연극배우만이 가진 청각적 감성과 예민한 표현력에 주목해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문화소외계층에게 연극 텍스트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

이에 연극 경력 30년 이상의 연극배우 10명이 지난 6개월여 간 시각장애인센터, 맹학교, 노인요양원 등지에서 공연을 선보였으며, 매 공연마다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왔다.

뿐만 아니라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측에 따르면 관객들의 반응에 어지간히 익숙한 중견의 배우들도 자신들의 목소리가 시각장애인들에게 그토록 큰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한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은 ‘들려주는 연극’ 프로젝트가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들려주는 연극’을 진행했던 10명의 배우들이 소설 작품을 청각적인 모티브로 섬세하게 무대화시킨다.

작품은 정미경의 『밤이여, 나뉘어라』(2006년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와 김애란의 『달려라, 아비』(2005년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두 작품. 두 소설가 모두 <책을 듣다 마음을 보다> 공연의 취지에 공감해 흔쾌하게 자신들의 작품을 무대화하는 데 동의했다고.

공연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4월 13일부터 24일까지 계속되며, 공연시작 시간은 오후 2시. 일요일과 월요일엔 공연이 없다.

이번 공연은 일반 시민도 관람할 수 있으며, 특히 개인 및 단체별로 소극장을 찾는 시각장애인들은 무료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번 공연의 수익은 모두 시각장애인을 위한 연극 공연사업에 사용된다.

<일시>
• 2010년 4월 13일(화) ~ 4월 24일(토) / 총 10회
* 평일 ‧ 토요일 오후 2시 (4월 18일 일요일, 19일 월요일 쉼)
- 13일(화) ~ 17일(토) : <밤이여, 나뉘어라> 공연
- 20일(화) ~ 24일(토) : <달려라, 아비> 공연
* 소요시간: 약 1시간

<가격>
• 시각장애인 개인 및 단체: 무료
• 일반 12,000원 / 학생 8,000원 / 단체(10인 이상) 6,000원
작성자김라현 기자  husisarang@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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