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보는 여성노동의 역사
제2회 여성노동영화제 ‘女 7007, 기억을 넘어 존재하라’ 개막
26편의 국내외 화제작 무료 상영
26편의 국내외 화제작 무료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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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제에서는 여성노동자들이 영상을 통해 재구성해 낸 1970년대부터 2007년 현재까지의 여성노동의 역사를 보여줄 계획이다. ‘7007’은 1970년대의 ‘70’과 2007년의 ‘07’의 조합으로 만들어졌다.
영화제 측은 여성노동자의 70%가 비정규직상태며, 비정규직법이 시행된 이후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무차별적 해고와 외주화, 저임금이 더욱더 여성노동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현재 여성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진단했다.
이러한 시점에서 “여성노동자들의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해보고 우리가 나아갈 길을 찾고자 한다.”며 영화제의 취지를 밝혔다.
영화제는 4개의 섹션, 1개위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4개의 섹션은 ‘이주노동자로 산다는 것’과 ‘우리는 투쟁한다’, ‘노동시장에서 살아남기’, ‘현장에서 카메라를 들어라’ 등으로 구성된다.
이랜드 투쟁일지를 담은 ‘2007 이랜드’(한국, 김미례 연출)와 비정규직 영상패를 조직하는 미디어 활동가들의 이야기 ‘카메라를 든 노동자’(한국, 김명희·조혜영·김수목 연출) 등의 작품이 상영된다.
또한, 관리보관소에 보관돼 있던 1903년~1989년 사이 북미에서 만들어진 백 개의 산업과 광고, 관리 영상 등의 필름을 재구성해 만든 다큐멘터리 ‘전화교환실의 유령’(캐나다, 캐롤린 마르텔 연출)과 아시아 건설 노동자들의 상황을 탐색하는 ‘경계를 넘어’(미국, 비비안 프라이스 연출) 등의 해외 화제작도 소개된다.
부대행사에는 여성노동자들의 미디어 활동과 경험을 나누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포럼 ‘꿈꾸는 여성, 카메라를 들었다’가 11월 4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 이랜드 노동자들의 투쟁일지를 담은 '2007 이랜드'(한국 | 2007 |150분 | 다큐멘터리 | 김미례 연출) | ||
영화제가 진행되는 상상마당 시네마(www.sangsangmadang.com)에는 엘리베이터와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좌석이 2개 마련되어 있다.
작성자소연 기자 cool_wo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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