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에 예술가가 숨어 있다!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 형식의 틀을 비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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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은 ‘탈경계 뉴미디어 공공예술 축제’를 표방하는 ‘제7회 서울뉴미디어 페스티벌(네마프Nemaf) - 오, 사랑스런 나의 장르’를 오는 11월 9일~17일, 9일간 연세대학교 예술영화상영관 inD 등 10개의 공간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네마프는 대안시각, 실험정신을 모토로 하여 영상을 통한 문화영역의 경계 허물기를 시도해왔으며, 대안영화, 디지털 실험영화, 비디오 아트, 영상 퍼포먼스, 실험비디오, 포스트 다큐멘터리, 비디오 포엠 등 기존 형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장르의 작품들을 해마다 선보이고 있다.
콘텐츠 또한 주류사회에서 배제되어 온 여성, 동성애자, 장애인 등의 소수자들이 미디어를 통해 주체적으로 드러낸 자신만의 목소리들을 담고 있다.
기존의 소재와 형식의 틀에서 벗어난 작가들의 기발하고 창의적인 작품들은 작품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익숙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각을 접하게 하고, 자신 안에 내재돼 있는 창의적 욕구를 자극할 듯 보인다.
축제에는 시민, 신진․아마추어 작가들의 작품들과, 국내외 뉴미디어 작가들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며, 국내외 뉴미디어 작가와 연구자가 참여하는 강좌, 강연회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초기 실험영화, 실험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만들어온 샹탈 아커만, 레즈비언 최전선에서 40여 년간 활동해온 비디오 액티비스트 바바라 해머, 비디오 포엠의 선구자 빌 비올라의 기획전이 펼쳐진다.
아이공 측은 네마프에 대해 “뉴미디어의 주인은 ‘우리’이며, 모든 사람들이 뉴미디어로 놀이하는 예술가라고 생각한다.”며 “일률적인 대중예술에 반하는 저항문화와 다양성의 문화를 지향하고, 편견으로 차별받는 세상을 모두가 존중받는 세상으로 바꿔나가기 위한 축제.”라고 설명한다.
▲ 왼쪽부터, 빌 비올라의 '더 패싱'과 샹탈 아커만의 '나, 너, 그, 그녀' | ||
또한 사운드, 비디오, 넷 등의 다양한 형태의 미술과 영상을 감상하는 ‘미디어 페스티벌’, 소수자, 비주류 등 대안 시각을 모색해보는 미술품, 음악 등의 작품들이 소개되는 ‘대안시각 프로젝트’, ‘아시아 뉴미디어 실크로드를 통한 대안적 지형도’를 주제로 펼쳐지는 아시아 국제 학술 심포지엄 ‘네마 공작소’ 등이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네마프 홈페이지(www.nemaf.net)나 전화(02-337-2870)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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